'쇼미더머니12' CP "지코&크러쉬→허키&제이통, 현장서 다 달라" [직격 인터뷰]

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 2026. 1. 1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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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

'쇼미더머니12' 포스터 / 사진=Mnet, 티빙

Mnet '쇼미더머니'가 무려 4년 만에 돌아왔다. 지난 15일 첫 방송한 '쇼미더머니12'는 남녀 10대 시청층을 비롯해 남자 20대까지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AGB닐슨, 수도권 유료 기준)를 기록하며 관심을 입증했다. '쇼미더머니12'는 프로그램이 지닌 헤리티지와 함께 변화한 흐름을 반영하며 무려 열두 번째 시즌을 맞았다. 

시즌12를 진두지휘한 최효진 CP는 아이즈(IZE)와의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돌아오는 시즌인 만큼 예측할 수 없는 다양한 서사 전개 방식을 통해 대중이 몰입해 12주를 함께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최효진 CP는 '쇼미더머니' 시즌4·5 연출을 시작으로 시즌7·8·10·11에서 총책임을 맡은 인물이다. 공백기 이후 돌아오는 시즌12에서 다시 키를 잡았다. 프로그램이 가진 포맷과 흥행 포인트를 누구보다 잘 아는 실무 책임자다. 그는 시즌12의 핵심 키워드를 유지와 확장으로 정리했다. 체육관에서 진행되는 지역 예선부터 '60초 랩 미션', '디스 배틀' 등 '쇼미더머니'의 상징적인 포맷은 그대로 가져가되, 그 안에서 지금의 흐름을 담아내는 것이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실력 있고 매력적인 참가자들이 돋보이고 프로듀서들 역시 음악을 만들면서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판이 깔릴 수 있도록 12회에 걸쳐 밀도 있는 구성으로 열정 가득한 이들의 음악과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다만 헤리티지(유산)가 있는 프로그램인 만큼 체육관에서 펼쳐지는 '지역 예선'이나 소위 불구덩이라고 불리는 '60초 랩 미션', '디스 배틀' 등의 상징적인 미션은 유지하되, 그 안에서 시대의 흐름을 잘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첫 방송에서 소개된 '지역 예선'은 '쇼미더머니12'의 포문을 여는 역할이고, 이 단계에서 이번 시즌의 전체적인 방향성이 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지역 예선장을 찾아준 다양한 연령, 성별, 배경의 참가자들이 최대한 다채롭게 소개됐으면 했다."

(왼쪽부터) 릴모쉬핏, 박재범, 로꼬, 그레이, 지코, 크러쉬, 허키 시바세키, 제이통 / 사진=스타뉴스 DB

시즌12의 또 다른 특징은 지코&크러쉬, 그레이&로꼬, 제이통&허키 시바세키, 릴모쉬핏&박재범까지 프로듀서 4팀의 각양각색 개성이다. 제작진은 심사 기준이 한 방향으로 수렴하기보다 팀별 결이 드러나도록 구성했고, 그 차이가 참가자 서사와 미션 흐름에 영향을 주도록 설계했다. 같은 무대라도 어떤 팀이 어떤 포인트를 먼저 보는지에 따라 평가의 초점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릴모쉬핏&박재범 팀은 힙합의 본질과 멋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보여주고 싶어 한다. 때문에 그런 면을 가지고 있는 현장에서 참가자를 유심히 본다. 그레이&로꼬 팀은 팀 안에서 잘 어울릴 수 있는 조화로움과 스타성을 동시에 보고 있다. 지코&크러쉬 팀은 본인들과 함께했을 때 발전 가능성이랄까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재목들을 발견해 가는 중이고, 허키 시바세키&제이통 팀은 자신만의 스타일이 확고한 참가자를 많이 염두에 두고 있다. 네 팀의 매력이 워낙 다르고 팀별로 개성이 확실하다 보니 심사 스타일도 그렇지만 심사할 때 리액션 보는 맛도 달라서 제작진들도 녹화 현장에서 그런 부분을 재밌어한다."

최효진 CP는 프로듀서진 색이 다 다른 만큼 현장 분위기 역시 팀별로 차이가 뚜렷하다고 전했다. 특히 허키 시바세키&제이통 팀은 '쇼미더머니' 프로듀서 경험이 처음인 만큼 초반에는 다소 낯설어하는 기색도 있었지만 회차를 거듭할수록 적응 속도가 빨랐다는 설명이다. 최 CP는 "의외로 허키 시바세키&제이통 팀이 '쇼미더머니' 초보 프로듀서인데 점점 적응해 가면서 개그의 양이 늘어나고, 분위기도 한층 더 활기를 띠고 있어 '쇼미더머니12'를 더욱 즐겁게 시청할 수 있는 관전 요소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귀띔했다.

첫 회에서 제작진이 특히 무게를 둔 지점은 '지역 예선'에 모인 참가자들의 폭이었다. 최효진 CP는 지원자가 대기 과정을 거쳐 무대에 서는 구조상 예선 단계에서 탈락하는 인원이 많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럼에도 출연을 결정하고 현장을 채운 참가자들이 남긴 에너지가 이번 시즌의 출발을 완성한다고 봤다. 제작진은 1회에서만큼은 합격 여부와 별개로 참가자들의 다양한 모습을 최대한 보여주려 했고, 그 기준을 다음 회 글로벌 예선까지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많은 분이 참여하는 오디션인 만큼 지역 예선까지는 여러 단계의 대기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럼에도 즐겁게 예선장을 빛내준 상당수가 이 단계에서 탈락한다. 그렇기에 지역 예선이 나오는 1회만이라도 참가자들의 다양한 모습을 꼭 소개하고 싶었다. 자신의 삶에서 소중한 시간 중 일부를 '쇼미더머니'에 기꺼이 내어주신 덕분에 이 프로그램이 더 빛날 수 있었다. 2회에 나올 글로벌 예선도 한국을 포함해 미국,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 32개 국가 및 지역에서 참가해 줬고 다양한 매력을 가진 분들이 나올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최효진 CP / 사진=스타뉴스

1회 예선에서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지원자의 연령대가 확연히 넓어졌다는 점이다. 최효진 CP 역시 현장에서 연령 스펙트럼이 이전보다 확장한 것을 체감했다. 특히 어린 참가자들은 라임 구성과 가사 메시지 전달력이 과거보다 뚜렷해졌다고. 고령의 참가자들 역시 랩이 가진 역동성과 진정성에 매력을 느끼고 가사를 쓰기 시작한 경우가 많았고, 힙합을 접하는 창구가 다양해진 흐름이 자연스럽게 '쇼미더머니' 참여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확실히 연령대가 다양해진 게 느껴진 시즌이었다. 그레이&로꼬 팀이 어린 참가자에 대해 '이전 시즌들 참가자보다 라임도 잘 맞고 가사에서도 확실하게 메시지를 담는 경우가 많아 굉장히 놀라웠다'고 하더라. 고령의 참가자들도 마찬가지로 랩이 갖는 역동성과 진정성에 반해 또래들과 함께 가사를 쓰기 시작하신 분들이 많았다. 아무래도 힙합 음악을 접할 수 있는 창구가 다양해지다 보니 각자의 위치에서 즐기고 있고 그런 문화가 자연스럽게 '쇼미더머니'라는 친숙한 콘텐츠에서 표현해 보고자 하는 마음이 강해진 것 같다. 참가해 주신 다양한 나이의 지원자께 항상 감사한 마음."

최효진 CP에게 1회의 '원픽' 장면을 묻자 "한 장면만 꼽기가 정말 어렵다"고 고심했다. 지역 예선 자체가 참가자 풀을 최대한 넓게 보여주는 회차였던 만큼 한두 명의 순간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전체의 결을 고르게 담는 편집을 선택해서다. 대신 시즌12는 12주 동안 참가자들을 입체적으로 조명할 수 있는 서사 구조를 준비해 뒀고, 본편 외 확장 콘텐츠도 함께 배치했다. 최 CP는 프로듀서 라인업이 강력한 만큼 이들이 만들어낼 음악에 많은 기대를 당부했다.

"첫 방송은 지역 예선에 참가해준 많은 분을 최대한 고루 보여드리고자 했기 때문에 한 장면만 꼽기가 정말 어렵다. 이번 시즌은 총 12주에 걸쳐 다양하게 참가자를 조명하는 서사 구조들이 있다. 티빙에서 함께 방영 중인 '야차의 세계'를 통해서나 제작발표회에서 말한 '송캠프' 등을 통해 매 회차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보여드릴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더불어 '쇼미더머니' 역사상 가장 완벽한 라인업이라 일컬어질 정도로 막강한 프로듀서 군단이 만들어낼 매력적인 음악들도 많이 기대해 주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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