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정장 입고 상 받아보고 싶다”···필라테스 하며 ‘최상 컨디션’ 만든 LG 이정용

입대 직전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이정용(30)은 전역하자마자 또 하나의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 올해도 목표는 통합우승이다. 조금 더 욕심을 내자면, 팀의 중심에서 활약하며 승리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
이정용은 지난해 5월 전역해 팀에 복귀하며 “우승 요정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의 바람은 현실이 됐다. 이정용이 상무에 있었던 2024년 우승을 놓친 LG는 이정용 복귀 후 다시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이정용은 2023년 37경기에서 평균자책 4.15, 7승 2패 3세이브 1홀드를 수확했다. 시즌 초반 불펜으로 뛰다가 선발진에 합류했다. 국내 선발진이 붕괴해 위기를 겪은 LG가 후반기를 버틸 수 있었던 데에는 이정용의 공이 컸다. 그는 그해 한국시리즈에서 4경기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2025시즌을 준비하며 “이정용이 복귀하면 마운드가 안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복귀했으나 2년 전과 비교하면 성적이 아쉬웠다. 정규시즌 39경기에서 평균자책 5.03, 6승 1패 1세이브 7홀드를 기록했다.
이정용은 지난 12일 선발대로 스프링캠프를 떠나며 “군대에 있는 1년 6개월 동안 선발 준비를 해서 (복귀 직후 불펜으로 뛸 때) 시행착오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군대에서 몸이 안 좋았다. 복귀 후 꾸역꾸역 버텼기에 좋은 성적이 안 나온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염 감독은 이번 시즌에도 이정용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염 감독은 “이정용과 함덕주, 장현식은 지난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준비하는 자세를 봤을 때 성공할 확률이 높다”라며 “세 선수가 중간에서 팀의 중심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선발 경험이 있는 이정용을 롱 릴리프로 활용할 계획도 갖고 있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바쁜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정용은 “이번 겨울엔 안 해 본 게 없다”라며 “필라테스도 해 보고 야구에 관해 연구도 해 보면서 활동적으로 보냈다. 이때 아니면 할 수 없는 일들이다”라고 말했다.
이정용은 “모든 보직이든 할 수 있다는 게 제 장점이라고 생각하기에 뭐든 자신 있다”라며 “선발 나가라고 하면 선발 나갈 수 있다. 거리낌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정용은 올해 만 서른 살이 됐다. 중고참이 된 만큼 개인적인 목표도 분명해졌다. 그는 “이제 더 욕심을 내도 될 나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우리 팀에 상 받는 선수가 많으니 멋지게 정장을 입고 상을 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주변에서 ‘얘는 목표가 있구나’라는 걸 봐주셨으면 한다”라며 “갑자기 마법처럼 좋아질 순 없겠지만 1년, 1년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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