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터-미들 블로커의 역량에 따라 A패스의 범위가 결정된다”…흥국생명 이다현, 김다은이 말하는 ‘요시하라 매직’의 디테일 [남정훈의 오버 더 네트]

다만 리시브 효율을 40%도 담보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여자부에선 선두 도로공사의 리시브 효율이 37.60%, 최하위 정관장이 22.25%다.(이 수치를 보면 왜 도로공사가 압도적으로 리그 선두, 정관장이 최하위에 머물러있는지 수긍이 가긴 한다) 리시브 효율 여자부 평균은 30.21%(18일 기준)다. 리시브 10개 중 3개만 정확하게 올라오고 나머지 7개 정도는 정확하게 올라오지 않는다. 정확하게 올라온 3개의 리시브는 어차피 확률 높은 공격으로 가져갈 수 있으니, 관건은 7개의 부정확 리시브를 어떻게 공격 작업으로 연결하느냐다. 7개의 공격을 모두 오픈으로 연결하느냐, 2~3개를 속공이나 퀵오픈 등의 세트 플레이로 연결하느냐에 따라 팀 공격 효율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낮은 리시브 효율에도 공격 성공률은 리그 평균 이상을 가져가는 것의 힌트를 IBK기업은행전을 마친 뒤 가진 이다현, 김다은과의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

이다현은 “퍼펙트 리시브에서 퍼펙트 토스가 올라오는 건 누구나 공격을 성공할 수 있죠”라면서 “저는 나연 언니와 리시브가 어택 라인 근처에만 올라와도 B속공을 뜨는 연습을 많이 하고 있어요. 요시하라 감독님께서 강조하는 것 중 하나가 ‘A패스의 범위는 세터와 미들 블로커의 역량에 따라 결정된다’거든요. 연습 상황에서 상황을 세팅해요. 리시브가 어택 라인 정도까진만 올라왔을 때, 2번 자리쪽으로 쏠렸을 때 이런 상황을 가정해놓고 연습을 해요. 이런 연습을 하다보면 실제 경기 때 그런 상황이 나오면 몸이 기억해서 리시브가 흔들려도 세트 플레이 구사가 가능해지는 거죠”라고 설명했다.



‘배구여제’ 김연경의 현역 은퇴로 시즌 전 평가에서 ‘디펜딩 챔피언’임에도 하위권으로 평가받았던 흥국생명. 예상을 깬 고공행진에 대해서도 흥국생명 선수들이 꼽는 건 요시하라 감독 부임 후 달라진 팀 컬러다. 김다은은 “기본적인 게 잘 이뤄지고 있는 게 좋은 성적의 비결인 것 같다”면서 “흔들릴 때 다 흔들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배우고 있어요. 리시브가 흔들리면 공격수가 공을 잘 때릴 수 있게 공을 잘 올려주고, 리시브가 잘 올라왔는데 세터의 토스가 흔들리면 공격수가 잘 때리던지 이런 식으로요. 코트 위에서 집중력이 좋아졌다는 걸 체감하고 있어요”라고 설명했다.

화성=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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