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000 눈앞인데 네이버·카카오는 뒷걸음…‘국가 대표 IT’의 긴 부진

한때 ‘IT 대장주’ ‘AI(인공지능) 대표주’ 등으로 불렸던 네이버와 카카오가 연초 증시 랠리에서 소외되면서 투자자들의 한숨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19일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1.22% 하락한 5만6600원에 마감했다. 연초 이후 카카오 주가는 5.8% 하락했다. 네이버 또한 같은 기간 1.9%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가 종가 4900선을 넘기는 등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과 대조적인 성적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카카오 주주 가운데 손실을 보고 있는 투자자 비율은 88.88%에 달했고, 평균 수익률은 –29.57%로 집계됐다. 네이버 역시 손실 투자자 비율이 75.3%, 평균 수익률은 –9.38%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코로나 불장이었던 2021년 6월 24일 장중 17만3000원까지 오르며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가 이어졌고, 이후 4년째 10만원 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카카오 주가는 5만~6만원대 박스권에 머물렀다. 네이버의 경우 지난해 6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네이버 출신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이 임명되며 주가가 30만원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현재는 고점 대비 약 15% 하락한 상태다.

시장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그간 ‘소버린 AI(국가 AI 생태계 구축 전략)’ 테마의 양대 축으로 꼽혀왔던 점도 주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 두 회사는 최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경쟁에서 탈락한 뒤 재도전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 향방이 AI 성과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올해 ‘카나나 인 카카오톡’, ‘카나나 서치’ 등 AI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며 “AI 수익 모델이 가시화될 경우 다시 한번 AI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수 있다”고 했다.
네이버의 경우 실적 측면에서는 비교적 견조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교보증권은 “네이버의 AI 전략이 광고와 커머스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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