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당원게시판 논란' 14개월 만에 첫 사과한 이유는
[AI 뉴스 브리핑] 당원게시판 논란에 "송구" 징계는 "정치보복"
중앙일보 "친한계 설득·법적 대응 한계" 분석
[미디어오늘 미디어오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원게시판 논란 14개월 만에 처음 사과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통일교·공천헌금 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나흘째 단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를 넘나들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투자 증가를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지목하고 있다. 정부는 환율 방어를 위해 레버리지 ETF 도입을 검토 중이다. 19일 주요신문 기사를 정리했다.
한동훈 사과, 배경은?
한동훈 전 대표가 18일 페이스북에 올린 2분5초 영상에서 “국민 여러분과 당원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당을 이끌던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당원게시판 논란으로 윤리위의 제명 결정이 추진된 이후 첫 공식 사과다. 다만 징계 자체에 대해서는 “명백한 조작이자 정치 보복”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조선일보는 <한동훈 “당원께 걱정 끼쳐 송구” 사과>에서 “중립 성향의 당내 인사들 사이에선 '반쪽 사과였다'는 반응과 '어쨌든 한 전 대표가 양보한 셈이니, 장동혁 대표도 한발 물러서서 통합하라'는 주문이 함께 나왔다”며 양측 반응을 함께 전했다.
중앙일보는 <한동훈 '당원게시판 논란' 첫 사과>에서 사과 배경을 두고 “확전은 공멸이라는 당 안팎의 권유를 고려해 한발 물러섰다”는 초선 의원의 평가를 인용하며 “친한계의 설득이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일부 의원들이 주말에도 서울 모처에서 논의 끝에 한 전 대표에게 의견을 전달했다”며 “도의적으로 국민·당원에게 사과해야 정치적으로 문제를 풀 여지가 생긴다”는 취지였다고 전했다. 법적 대응의 한계도 언급했다. “한 전 대표 측이 대응 카드로 고려하는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은 문제를 풀 해법이 될 수 없다는 현실적 판단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크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한동훈 “걱정끼쳐 송구”… 제명 징계엔 “정치보복”>에서 당권파의 후속 대응에 초점을 맞췄다. “국민의힘 당권파는 ''사과했다'는 알리바이용'이라고 비판하며 최고위원회 차원의 당원게시판 논란 검증을 요구했다. 최고위에서 개인정보를 공개해 한 전 대표와 가족들의 2024년 11월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등을 비판하는 글을 올리지 않았는지 확인해 보자는 것”이라며 최보윤 수석대변인의 발언을 전했다.

지방선거 앞둔 국민의힘 TK·PK 지지율 하락
지방선거를 130여 일 앞두고 국민의힘 내에서 당내 갈등이 선거 결과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통적 보수 지지층마저 이탈하는 양상이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다. 대구·경북(TK)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한 주 새 9%포인트 떨어졌고,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 13%포인트 뒤졌다.
동아일보는 <張-韓 극한대립에… 집토끼도 놓치는 국힘>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한국갤럽이 13∼15일 조사해 1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TK)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42%였다(전화면접 방식·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직전 주 조사에선 51%였는데 한 주 새 9%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부산·울산·경남(PK) 지역 지지율은 26%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39%) 대비 13%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의 PK 지지율은 직전 조사에선 35%, 민주당은 31%였다. 같은 기간 70대 이상 고령층 지지율도 42%에서 34%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당내 우려의 목소리도 전했다. “한 국민의힘 초선 의원은 '당원게시판 논란이 과연 국민의 삶과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이냐'며 '이런 소모적 논쟁으로 허우적대고 있어서는 정부·여당이 무슨 짓을 한다고 해도 국민들이 우리를 대안으로 봐 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계파색이 옅은 다른 재선 의원은 '장동혁 대표 단식이 '이슈 전환용'이란 비판도 있을 순 있지만, 당 대표의 절박한 투쟁에 조소만 날리는 친한(친한동훈)계도 납득하기 어렵다. 양쪽의 극한 내분은 국민의 피로감만 가중시킬 뿐'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한 수도권 재선 의원의 발언도 인용했다. “설 연휴(다음 달 14∼18일) 밥상에 오를 우리 당 이슈가 '당원게시판 논란'뿐이라면 지방선거에서 서울, 부산까지 내주고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코스피 급등 이면, 대형주 쏠림 현상
코스피가 5000선에 바짝 다가섰지만 상승의 구조적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상승률이 절반 수준이고,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쳤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8조7456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서울신문은 <5000피 문턱인데 내 주식은 왜?… 대형주 쏠림 착시 있었다>에서 상승의 구조적 문제를 집중 조명했다. “코스피는 지난 16일 종가 기준 4840.74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30일(4214.17) 대비 14.9% 오른 사상 최고치다. 그러나 두 종목을 제외하면 코스피 상승률은 7%대에 그친다. 같은 기간 상승 종목은 427개인데, 하락한 종목은 493개로 오히려 66개 더 많다”고 분석했다.
개인 투자자 수익률 격차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지난 1~16일 투자자별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6%, 29.6% 수익률을 낸 반면 개인 수익률은 13.3%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상승장 속에서도 '누가 어떤 종목을 샀느냐'에 따라 성과가 크게 갈렸다”고 보도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 증가도 우려 사항으로 지목했다. “지난 15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8조7456억원으로, 보름 만에 1조4591억원 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금리가 오르면 한국 경제 전체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서학개미 급증, 장기 수익률 격차가 원인
한국인의 미국 주식 투자가 급증하며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를 넘나들고 있다. 지난해 한국은 미국 주식 최대 순매수국에 올랐다. 60세 이상 해외 주식 계좌는 전년보다 21% 급증했고, 중장년층의 고배당 ETF 투자가 두드러졌다.
조선일보는 <서학개미 “한국은 못믿어”… 코스피 불장에도 美테크주·ETF 투자>에서 장기 수익률 격차를 핵심 원인으로 지목했다. “한은 분석 결과, 지난해 10월 기준 미국 S&P500의 10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11%였고 코스피는 그나마 최근 불장(강세장)으로 많이 올랐는데도 5%에 그쳤다. 2024년 말까지만 해도 미국 수익률은 연평균 9.3%, 한국은 0.3%로 격차가 더 컸다”고 보도했다.
중장년층의 투자 패턴 변화도 다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8월까지 60세 이상의 해외 주식 계좌는 80만8785개로 전년보다 21% 급증했고 50대도 198만1945개로 19% 늘었다. 은퇴 후 꼬박꼬박 나오는 현금 흐름을 중요하게 여기는 중장년 투자자들은 미국의 고배당 ETF에 많이 투자하고 있다”며 주식 거래 코드 이름을 따서 '슈드(SCHD)'란 애칭으로 불리는 '슈워브 미국 배당주 ETF'가 배당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지난해 해외 주식 순매수 1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투자 심리 변화도 분석했다. “이윤수 서강대 교수는 '한국인은 새로운 기술에 쉽게 적응하는 편이며 어떤 면에선 삼성전자의 주력 상품인 메모리 반도체보다 일상적으로 쓰는 구글·페이스북 등을 친근히 여긴다'며 '아울러 삼성전자 쏠림이 심한 한국 주식 시장과 달리 골라서 살 수 있는 매력적인 주식이 많다는 점도 미국 시장의 장점으로 여겨진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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