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최고 지도자 공격 시 미국과 전면전" 경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미국의 군사 개입 시 "이란의 최고 지도자(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에 대한 공격은 이란 국가 전체에 대한 전면전과 같다"고 밝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떠한 부당한 침략에도 혹독하고 후회할 만한 대응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이란에서 새로운 리더십을 찾아야 할 때"라며 사실상 정권 교체를 시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십 년간 이란 시위에서 사망자 가장 많아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미국의 군사 개입 시 "이란의 최고 지도자(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에 대한 공격은 이란 국가 전체에 대한 전면전과 같다"고 밝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떠한 부당한 침략에도 혹독하고 후회할 만한 대응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이란에서 새로운 리더십을 찾아야 할 때"라며 사실상 정권 교체를 시사했다. 그는 시위대 살해나 사형 집행이 계속될 경우 군사적 개입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해 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강력한 경고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란 전역을 휩쓴 대규모 시위에 대한 유혈 진압으로 최소 3,766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AP통신에 따르면 미국에 기반을 둔 인권 감시 단체 이란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이란 내 시위 진압 과정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를 기존 3,380명에서 3,766명으로 상향 조정해 발표했다. 또 시위 참가자 2만4,348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사망자 수는 최근 수십 년간 이란에서 발생한 어떤 시위나 사회적 불안 사태보다 많으며,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의 혼란을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당 단체는 수년간 이란 내 시위 상황을 추적하며 비교적 정확한 집계를 내놓아 왔고, 이란 내부에 구축된 활동가 네트워크를 통해 보고된 모든 사망 사례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란의 한 지역 관계자는 이번 시위에서 최소 5,0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군경 등 보안요원 약 500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란 사법부는 시위대를 향해 법정 최고형인 '사형' 카드를 꺼내 들었다. 아스가르 자한기르 사법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체포된 이들 중 일부는 이슬람법상 모하레베(Mohareb·신의 적) 혐의를 적용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혐의는 신과 국가를 상대로 전쟁을 벌였다는 뜻으로, 유죄 확정시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
특히 이란 북서부 쿠르드족 거주 지역에서 가장 격렬한 교전과 민간인 학살이 벌어진 것으로 보고됐다. 한 현지 주민은 로이터에 "진압 경찰이 젊은 남녀 시위대를 향해 직접 실탄을 발사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이란 당국은 이번 사태를 미국과 이스라엘의 사주를 받은 '테러리스트의 폭동'으로 규정하며 책임을 외부로 돌리고 있다.
김현우 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 김병기, 제명 수용... "윤리심판원에 재심 신청 않고 당 떠나겠다" | 한국일보
- [단독] 20대 마라톤 유망주 왜 죽어야 했나… '가족여행' 약속은 마지막 말이 됐다 | 한국일보
- [단독] 이혜훈 장관 지명 직전… 아들에 27개월 치 월세 한 번에 받아 | 한국일보
- 류시원, 19세 연하 아내 최초 공개… 연예인 못지 않은 비주얼 '눈길' | 한국일보
- [단독] 北침투 무인기 업체 '대북 이사', 과거 기고서 "민간 영역의 평양 침투 가속화" | 한국일보
- 박군, 한영과의 이혼설에 입 열었다… 집 떠나 홀로 지내는 이유는? | 한국일보
- 20년 청와대 요리사 "DJ는 대식가, 노무현은 라면 직접 끓여" | 한국일보
- 임성근 셰프, 음주운전 3회 고백 후 사과 "변명할 수 없는 실수" | 한국일보
- 승무원들, 극한 한파에 왜 얇게 입고 출근하는지 아세요? | 한국일보
- 김승현 "생계 위기? 연예인 걱정 마라"… 활동 공백 언급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