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성우' 선은혜, 17일 향년 40세로 별세…성우계 추모 이어져

이유민 기자 2026. 1. 19.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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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선은혜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부고는 동료 성우 정성훈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삼가 선은혜 후배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전해졌다.

한편 선은혜는 김동하, 권도일, 박상훈, 김도담, 탁원정, 권창욱, 김민신, 박상경, 이영미, 강규리, 사문영 등과 KBS 성우극회 36기 동기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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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성우극회 36기 성우 선은혜. ⓒ프로필 캡처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성우 선은혜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성우 선은혜는 지난 17일 향년 4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의 부고는 동료 성우 정성훈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삼가 선은혜 후배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전해졌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1985년생인 고인은 2011년 KBS 성우극회 36기 공채로 입사하며 성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013년 프리랜서로 전향해 2026년까지 활발히 활동하며 애니메이션, 외화 더빙, 라디오, 다큐멘터리 내레이션 등 폭넓은 영역에서 목소리 연기를 펼쳤다.

특히 애니메이션 '프리티 리듬 오로라 드림'의 타카미네 미온 역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고, '검정 고무신 4기'의 성철 역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 있는 캐릭터를 소화했다. 외화 더빙에서는 '닥터후'의 에이미 폰드, '닥터 포스터'의 케이트 역을 맡아 국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외에도 '드래곤 길들이기', '언어의 정원', '헌터×헌터 극장판', '마이 걸' 등 다수의 작품에 참여했으며, KBS 라디오극장과 각종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을 통해 신뢰감 있는 목소리로 꾸준히 활동해왔다.

고인은 성우계에서도 잘 알려진 '성우 부부'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남편은 CJ ENM 성우극회 2기 성우이자 한국성우협회 이사장인 최재호로, 선은혜는 성우 지망생 시절 그의 제자로 인연을 맺어 부부의 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진다. 유족으로는 남편과 아들 한 명이 있다.

비보가 전해진 이후 성우계 동료들과 팬들의 추모도 이어지고 있다. 선배 성우 채의진은 "아름다운 후배 은혜.. 편히 쉬기를.."이라는 글로 애도의 뜻을 전했으며, 남도형 역시 "함께 했던 시간 잊지 않겠습니다"라며 고인을 기렸다. 후배 김가령 또한 자신의 카페를 통해 "선은혜 선배님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정성훈의 추모 글에는 "하늘에서 평안하시길", "아직도 고운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믿을 수가 없다", "꽃다운 나이인데" 등 팬들의 애도 댓글이 이어지며 갑작스러운 이별에 대한 안타까움을 더했다. 특히 고인의 SNS 마지막 게시물이 약 4개월 전 가을 무렵의 일상으로 남아 있어, 생전 활발했던 활동과 대비되며 먹먹함을 남기고 있다.

한편 선은혜는 김동하, 권도일, 박상훈, 김도담, 탁원정, 권창욱, 김민신, 박상경, 이영미, 강규리, 사문영 등과 KBS 성우극회 36기 동기로 활동했다. 프리랜서 전향 이후 조·단역을 거쳐 주연으로 자리 잡기까지, 꾸준한 노력으로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어온 성우였다.

갑작스러운 비보 속에, 선은혜가 남긴 수많은 목소리와 기억은 동료들과 팬들 곁에 오래도록 남을 전망이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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