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선트 “유럽, 미 안전보장 우산 중요성 깨달을 것”…그린란드 병합 반대에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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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18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매입을 위해 유럽 동맹국들에 관세 폭탄을 예고한 것과 관련해 "국가비상사태(선포)는 (미래의) 국가비상사태를 피하기 위한 것"이라며 적극 옹호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미 엔비시(NBC)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가 "지정학적 결단이자 전략적 결정"이라며 "미국의 경제력을 이용해 실제 전쟁을 피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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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18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매입을 위해 유럽 동맹국들에 관세 폭탄을 예고한 것과 관련해 “국가비상사태(선포)는 (미래의) 국가비상사태를 피하기 위한 것”이라며 적극 옹호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미 엔비시(NBC)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가 “지정학적 결단이자 전략적 결정”이라며 “미국의 경제력을 이용해 실제 전쟁을 피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독일, 영국, 네덜란드, 핀란드 등 유럽 8개국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그린란드 매입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오는 6월 1일부터 관세율을 25%로 인상하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베선트 장관은 “한 세기 넘게 미국 대통령들은 그린란드 획득을 원해왔다”며 “우리는 ‘골든돔’(미국의 차세대 미사일 방어망)을 구축 중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와 내년을 넘어 북극에서 벌어질 수 있는 잠재적 전투를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나 다른 나라가 그린란드를 공격한다면 우리는 전쟁에 끌려들어 갈 것”이라며 “그린란드를 미국의 일부로 편입해 ‘힘을 통한 평화’를 이루는 것이 낫다”고 주장했다.
특히 베선트 장관은 이번 조치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그린란드와 나토 중 무엇이 더 중요하냐는 질문은 거짓된 선택(false choice)”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당연히 미국은 나토의 일원으로 남을 것이다”라며 “미국이 지원을 중단하면 우크라이나 전선은 붕괴할 것이다. 유럽은 결국 미국의 안전보장 우산 아래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관세를 부과한 것의 적법성 여부를 연방 대법원이 심리하는 것에 대해 “대법원이 대통령의 핵심 경제 정책을 뒤집어 혼란을 조성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대법원은 오바마케어도 뒤집지 않았다. 사법부가 혼란을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에 대한 비판은 공화당 내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공화당 소속 랜드 폴 상원의원은 같은 방송에 출연해 “비상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한다니, 이제 우리는 끝없는 비상사태 속에 살게 될 것”이라며 “그린란드에는 비상사태가 없다.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비판했다. 반면,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공화당)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그린란드의 광물 자원과 전략적 위치는 미국에 엄청난 경제적 이익이 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두둔했다.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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