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용을 많이 해볼까 했는데…" 아직도 사령탑 눈에 밟힌다, 00년생 우완의 안타까운 시즌 아웃→5선발 구상 어떻게?

김경현 기자 2026. 1. 19.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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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KT위즈의 경기. 두산 선발투수 제환유가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제환유를 올 시즌 기용을 많이 해볼까 했는데…"

두산 베어스 오른손 투수 제환유가 토미 존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김원형 감독은 제환유에 대한 안타까움을 숨기지 못했다.

2000년생 제환유는 둔산초-공주중-공주고를 졸업하고 2020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9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2020시즌을 마친 뒤 현역병으로 복무했고, 2023년 드디어 1군 무대를 밟았다.

지난 시즌 재능을 꽃피우기 시작했다. 퓨처스리그에서 12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3.11로 호투했다. 1군에서도 6경기 무승 1패 평균자책점 4.96으로 쏠쏠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선발로 출전한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98로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KT위즈의 경기. 두산 선발투수 제환유가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KT위즈의 경기. 두산 제환유가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 캠프 도중 비보가 들려왔다. 지난해 11월 11일 라이브 피칭을 마친 뒤 오른쪽 팔꿈치에서 통증을 느꼈다. 통증은 지속적으로 반복됐다. 검진 결과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손상 소견을 받았다.

두산은 "의사 소견은 재발 가능성이 높아 수술 치료가 현실적이라는 판단"이라고 했다. 결국 제환유는 오른쪽 팔꿈치 토미 존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당시 김원형 감독은 "(제)환유가 캠프 막바지 라이브BP를 하면서 부상을 당했고, 수술 소견을 받게 됐다. 그게 가장 안타깝다"며 "4~5선발 구상은 당연히 해야 한다. 선발 투수가 10승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4~5선발이 20경기씩 로테이션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올해는 그게 잘 안됐다. 그래서 스프링캠프에서 6~8번 선발을 준비할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런데 안타깝게 한 명, (제)환유가 이탈하게 됐다. 그 부분을 채워야 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현재 4~5선발 경쟁자는 누구일까. 지난 15일 김원형 감독은 "최승용, 최민석, 이영하, 양재훈이다"라면서 "제환유를 올 시즌 기용을 많이 해볼까 생각했는데 마무리 캠프에서 부상으로 빠지게 됐다"며 다시 한 번 제환유를 언급했다.

두산 베어스 김원형 감독./잠실=김경현 기자

최원준의 보직에 대해서는 "(최)원준이가 자기 보직이 어디냐고 계속 물어본다. 일단 경쟁을 한 번 해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최원준은 선발로 시작해 불펜에서 시즌을 마쳤다. 일단 5선발 경쟁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김원형 감독은 "최근 몇 년간 선발투수 쪽에서 미미한 경기 결과가 나왔다. 선발이 버텨줘야 불펜 과부하가 생기는 것을 최대한 줄인다. 10~15승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선발 로테이션이 원활하게 시즌을 치러줘야 나중에 불펜도 강해진다. 그러다 보면 상위권에 올라갈 수 있다. 선발투수를 최대한 많이 만들어 놓고 대비하려고 이영하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년 8월 2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제환유가 4회초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제환유는 2027시즌 중반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시련을 이겨내고 다시 아름다운 공을 뿌리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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