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 대망신' 한국 4강 상대 일본 '2살' 어리다, 이민성호 패배 시 '후폭풍' 불가피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오는 20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4강전에서 일본과 격돌한다.
앞서 한국은 조별리그 C조를 2위로 가까스로 통과한 뒤, 8강전에서 호주를 2-1로 꺾고 6년 만이자 3개 대회 만에 4강에 진출했다. 조별리그 내내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데다 우즈베키스탄전 완패에도 다른 팀 결과 덕분에 어부지리로 8강에 올랐는데, 다행히 첫 고비를 넘기고 4강 진출권을 따냈다.
반면 일본은 조별리그 B조를 3전 전승으로 통과했다. 10득점·무실점의 압도적인 기록 속 일찌감치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8강 토너먼트 첫 관문에서 요르단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4강에 올랐다. 어쨌든 분위기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한국에 비해 일본은 기세가 한풀 꺾인 채 '4강 한일전'이 성사됐다.


물론 2006년생 선수들도 2명 있지만, 한국은 2003년생이 10명이나 될 만큼 U-23 대표팀이 주축이다. 올해 9월 아이치·나고야(일본)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팀인 만큼 최대한 U-23 대표팀에 가깝게 선수단을 꾸렸다. 반면 일본은 2년 뒤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목표로 U-21 대표팀을 꾸려 이 대회에 나서고 있다. 자국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도 U-21 대표팀으로 나설 예정이다. 올해 U-21 선수들이 2년 뒤엔 U-23 대표팀 주축이 되는 만큼, 일찌감치 조직력을 쌓아 2년 뒤 올림픽을 준비하겠다는 의도다.
자연스레 한국 입장에선 한일전 패배는 곧 '두 살 어린' 일본팀에 졌다는 결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반대로 일본 입장에선 한국에 지더라도 U-21 대표팀으로 나선 대회였다는 점에서 그나마 패배를 합리화할 수 있다. 한일전 패배는 서로에게 치명타지만, 그래도 그 충격의 크기는 다를 수밖에 없다.

한국과 일본의 U-23 대표팀 간 역대 전적은 8승 4무 6패로 한국이 우세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 2024년 4월 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선 한국이 1-0으로 승리했는데, 당시엔 한국과 일본 모두 U-23 대표팀으로 맞섰다. 이번처럼 일본이 2살 어린 팀으로 나섰던 지난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에도 한국이 2-1로 승리했다. 다만 2022년 AFC U-23 아시안컵 8강에선 한국이 0-3 완패를 당해 자존심을 구긴 바 있다.
만약 한국이 일본을 꺾고 결승에 오르면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중국전 승자와 우승을 놓고 다툰다. 경우에 따라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의 한국인 사령탑 결승 맞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다. 이민성 감독은 4강 진출 직후 "4강전에서는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김명석 기자 elcrac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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