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싯, 트럼프 요청에 백악관 잔류 시사…차기 연준의장 워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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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를 이끌 새로운 의장의 인선이 막바지 고비에서 요동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의 유력 후보로 꼽았던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에 대해 잔류를 희망했고 해싯 역시 의장직 사양 의사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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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 전 이사 지명 확률 56~60% 압도적 선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를 이끌 새로운 의장의 인선이 막바지 고비에서 요동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의 유력 후보로 꼽았던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에 대해 잔류를 희망했고 해싯 역시 의장직 사양 의사를 내비쳤다.
해싯 위원장은 18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내가 웨스트윙(백악관 서관)에 남는 것이 나을지, 연준으로 가는 것이 나을지에 대해 처음부터 논의해 왔다"며 "대통령이 내린 결정(백악관 잔류)이 지금 나에게 가장 적합한 위치라는 점에 동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6일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행사 도중 해싯을 향해 "사실 나는 솔직히 당신을 지금 자리에 그대로 두고 싶다"고 말한 것에 대한 화답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싯이 연준으로 옮길 경우 백악관의 핵심 경제 메신저를 잃게 될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싯 위원장이 후보군에서 멀어지는 기류가 형성되자 차기 의장 경쟁은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릭 리더(Rick Rieder) 블랙록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의 3파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예측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폴리마켓, 칼시 등 예측사이트에 따르면 해싯 지명 확률은 불과 대통령 발언 이틀 전까지만 해도 40~50%를 웃돌았지만 현재 13~18% 수준으로 추락했다.
워시 전 이사의 지명 확률은 반사이익을 얻으며 56~60%까지 치솟아 압도적 선두로 올라섰다. 리더 지명 확률은 약 8% 내외를 기록 중이나, 상원 인준 통과 용이성 면에서 가점이 붙으며 추격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릭 리더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주도한 최종 면접을 마친 리더는 실물 시장에 정통한 전문가라는 점과 상원 인준 통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을 얻고 있다. 베선트 장관은 "시장은 이번 인선과 관련된 소음을 뛰어넘어 미래를 보고 있다"며 상원의 인준 거부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의 임기는 오는 5월 15일에 종료되지만, 그가 의장직 사퇴 이후에도 연준 이사(Governor)로 남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연준 의장의 임기는 4년이지만, 연준 이사로서의 법적 임기는 14년이다. 파월 의장의 이사직 임기는 2028년 1월 31일까지 보장되어 있다.
법무부가 연준 본부 개보수 공사와 관련해 파월 의장에게 소환장을 발부하고 수사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파월 의장이 이사직을 유지하며 차기 행정부의 금리 인하 압박에 맞서 '방패' 역할을 자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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