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 난국' 레이커스, 대학 무대 평정했던 유망주가 구세주로?

이규빈 2026. 1. 19.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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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미가 레이커스 팬들의 위안거리가 됐다.

LA 레이커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25-2026시즌 NBA 정규리그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경기에서 116-132로 패배했다.

지난 11월 레이커스와 투웨이 계약을 맺고, 팀에 합류한 티미는 이날 처음으로 주요 로테이션에 이름을 올렸다.

결국 티미는 언드래프트 선수가 됐고, G리그 무대를 통해 NBA 진출을 노렸으나,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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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티미가 레이커스 팬들의 위안거리가 됐다.

LA 레이커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25-2026시즌 NBA 정규리그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경기에서 116-132로 패배했다.

레이커스는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최근 6경기 1승 5패를 기록했고, 무엇보다 경기력이 너무나 형편없다. 심지어 르브론 제임스, 루카 돈치치가 부진을 겪는 것도 아니었다. 두 선수는 기복은 있으나, 매 경기 꾸준히 자기 몫을 해주고 있다.

이날 경기는 고전이 예상됐다. 돈치치가 결장했기 때문이다. 르브론이 홀로 공격을 이끌었으나, 역부족이었다. 롤 플레이어인 제이크 라라비아, 게이브 빈센트가 부진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현재 레이커스는 모든 포지션이 문제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나마 돈치치와 오스틴 리브스가 있는 가드는 괜찮지만, 리브스가 부상으로 장기 이탈 중이다. 또 두 선수를 보좌할 3&D 유형 가드도 적다. 포워드는 말이 필요 없다. 르브론을 제외하면, 루이 하치무라 정도가 주전급이나, 하치무라도 부상 중이다.

가장 큰 문제는 센터 포지션이다. 지난 시즌에도 발목을 잡은 포지션이고, 오프시즌에 디안드레 에이튼을 영입했으나, 에이튼은 시즌 초반에 반짝 활약 이후 우리가 알던 에이튼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런 상황에서 새로운 희망이 등장했다. 바로 드류 티미다. 지난 11월 레이커스와 투웨이 계약을 맺고, 팀에 합류한 티미는 이날 처음으로 주요 로테이션에 이름을 올렸다. 레이커스로 이적 후 6경기에 출전했으나, 6경기 총합 출전 시간이 18분에 불과한 가비지 멤버였다. 그런 티미가 에이튼과 잭슨 헤이즈의 부상으로 출전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무려 21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한 것이다. 심지어 야투 성공률도 75%였고, 3점슛도 4개 중 3개를 성공했다. 리바운드 개수가 아쉬웠으나, 박스아웃에 집중한 모습이었다. 어시스트도 4개나 기록하며 패스 센스를 뽐냈다. 


사실 티미는 NCAA 대학 무대를 즐겨보는 사람이라면, 너무나 익숙한 선수다. 곤자가 대학교에서 4년을 활약하며 2학년부터 4학년까지는 팀의 에이스를 넘어, 대학 최고의 빅맨으로 활약했다.

대학 무대를 평정하고 NBA 무대에 진출했으나, 구단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백인이자, 운동 능력에 한계가 있는 티미에게 냉정한 판단을 내렸다.

결국 티미는 언드래프트 선수가 됐고, G리그 무대를 통해 NBA 진출을 노렸으나, 쉽지 않았다. 밀워키 벅스, 새크라멘토 킹스, 브루클린 네츠 등을 전전했으나, NBA 무대를 밟지 못했고, 그나마 지난 시즌에 브루클린 소속으로 9경기 출전하며 생애 첫 NBA 커리어를 만들었다. 브루클린에서 방출된 이후 레이커스와 계약한 것이다.

물론 1경기에 불과하지만, 티미의 활약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특히 뛰어난 패스 센스와 이타적인 플레이, 똑똑한 판단이 눈에 띄었다. 이는 기존 레이커스 빅맨인 에이튼과 헤이즈에 절대 찾아볼 수 없는 장면이다.

에이튼과 헤이즈는 유형은 다르지만, 스타일은 비슷하다. 두 선수 모두 신체 조건은 훌륭하지만, 머리가 나쁜 선수들이다. 반면 티미는 정반대 유형이다. 따라서 레이커스 입장에서 충분히 활용 가치가 있다.

르브론도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티미를 칭찬했다. "티미를 꾸준히 기용한다면, 앞으로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레이커스는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과연 티미라는 지푸라기를 계속 기용할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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