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뽕 빼고 바라봐도, 잘 만들긴 해”…현대차·기아 美점유율 역대 최고

한지연 기자(han.jiyeon@mk.co.kr) 2026. 1. 18.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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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미국에서 사상 최고 점유율을 달성했다.

18일 시장조사업체 워즈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미국에서 183만6172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1.3%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이 1986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후 연간 점유율이 11%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물량을 전년 대비 4.2% 줄이는 대신 현지 생산 체제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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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83만대 판매, 점유율 11.3%
GM·도요타·포드 이어 4위 기록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모셔널 테크니컬센터에서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한 로보택시가 주차돼 있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미국에서 사상 최고 점유율을 달성했다. 높은 관세와 수요 둔화 속에서도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고 현지 생산을 늘리는 정공법 전략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18일 시장조사업체 워즈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미국에서 183만6172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1.3%를 기록했다. 현대차 6.1%(98만4017대), 기아 5.2%(85만2155대)다. 현대차그룹이 1986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후 연간 점유율이 11%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랜드별 순위로는 GM(17.5%), 도요타(15.5%), 포드(13.1%)에 이어 4위다.

눈에 띄는 점은 성장률이다. 지난해 미국 전체 자동차 시장은 전년 대비 2.4% 성장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현대차·기아는 같은 기간 판매량이 7.5% 늘며 시장 평균 3배를 웃돌았다. 현대차그룹보다 판매 증가율이 높았던 브랜드는 8%의 성장률을 기록한 도요타뿐이었다.

업계에서는 수입차 고율 관세 압박에도 현대차가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은 점이 성과를 거뒀다고 봤다. 현대차그룹은 시장 수요와 경쟁사 전략을 모니터링하며 신중히 가격을 결정하는 전략을 취했다.

11현대기아
관세 여파로 가격을 인상한 일부 다른 브랜드와 달리 가격 경쟁력을 갖추며 수요를 흡수한 셈이다. 아반떼(현지 모델명 엘란트라)는 1991년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누적 401만661대가 팔렸다. 한국 차 최초로 미국에서 누적 판매 400만대를 돌파했다. 아반떼의 미국 소비자가격은 2만2000달러 정도로, 같은 급인 도요타 코롤라나 혼다 시빅보다 가격 경쟁력이 높다.

현지 생산을 늘려 탄력적으로 시장 대응에 나선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물량을 전년 대비 4.2% 줄이는 대신 현지 생산 체제를 강화했다. 조지아주에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도 준공했다.

현대차는 연 70만대 수준인 미국 생산을 향후 120만대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관세 충격을 흡수하고 물류와 가격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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