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고중량물 AMR 시험평가센터 김해서 '출항'
2월 착공 2027년 완공 목표
총 250억 들여 지상 2층 규모
정부 정책 로봇산업 선제적 투자
물류 로봇 인프라 확충 기대

전국 최초로 김해 명동일반산단 내 들어서는 '고중량물 자율이동로봇(AMR) 시험평가센터'의 신축공사가 궤도에 올라섰다.
김해시는 지난 16일 한림면 명동일반산업단지 내 미래자동차버추얼센터에서 경남도, 경남테크노파크, 한국전기연구원, 인제대, 경상국립대, 시공사, 건설사업관리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중량물 AMR 시험평가센터' 신축공사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번에 명동일반산단에 들어서는 '시험평가센터'는 40t 이상의 화물을 자율적으로 운송하는 고중량물 AMR(Autonomous Mobile Robot)의 성능을 검증하고 제작을 지원하는 시설이다.
시는 착수보고회에 이어 오는 2월 초 착공, 오는 2027년 4월 개소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국비 100억, 도비 45억 원, 시비 105억 등 모두 250억 원이 투입되는 '센터'는 지상 2층, 연면적 1198㎡ 규모의 정비실, 관제센터, 사무실로 구성되고, 항만의 기후 조건을 반영한 환경터널(166㎡)과 주행시험장(1만 1100㎡)도 동시에 조성된다.
운영은 주관 연구개발 기관인 경남테크노파크가 맡는다. 센터 건립은 지난 2024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 산업혁신기반 구축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고중량물 이송 자율이동체 시험평가센터 기반구축사업'의 일환이다.
해당 사업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총 5개년에 걸쳐 추진하는 사업으로 주관 연구개발 기관인 경남테크노파크를 비롯해 한국전기연구원, 인제대, 경상국립대가 공동 연구개발 기관으로 참여한다.
고중량물 AMR은 항만을 비롯해 반도체, 항공, 조선 등 고부가가치 산업의 핵심 물류 로봇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진일보한 기술이다. 현재 국내에는 제조사가 없어 해외에서 제품을 수입해 공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8월 10개 사로 구성된 시제품 제작 컨소시엄이 선정된 가운데 해당 컨소시엄 참여 기업들은 보유 기술을 바탕으로 오는 9월까지 완성형 AMR을 제작한다.
이번 사업은 고부가가치 핵심부품 제작 기술을 확보하고 향후 유지보수(MRO)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우선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시험평가센터가 위치할 명동산단 1380-8번지 일원은 김해시 미래자동차 클러스터 조성 부지로, 지난 4월 '미래자동차버추얼센터'가 개소한 데 이어 '미래모빌리티 열관리시스템기술사업화 지원센터'와 '초안전주행플랫폼 실용화센터'가 올해 차례로 구축될 예정이다.
여기에 고중량물 AMR 센터가 들어서면 AMR과 자동차 산업 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 가운데 김해에는 고중량물 AMR(자율이동로봇) 시험평가센터 외에도 '시 5대 전략산업' 중 하나인 로봇산업 핵심 인프라들도 속속 확충되고 있다.
진례면 테크노밸리에는 지난해 4월 준공한 '한국로봇리퍼브센터'가 연내 정식 개소를 앞두고 시범 운영 중이다. 2022년부터 국비 100억, 도비 12억 등 218억원이 투입돼 지상 3층, 연면적 2033㎡ 규모로 조성된 이 센터는중고로봇을 분해·정비·부품교체해 신품 수준으로 재제조하는 과정에서 각종 시험인증을 수행한다.
한국로봇리퍼브센터 바로 앞에서는 '물류로봇 실증지원센터' 건축이 한창 진행 중이다. 물류로봇 실증지원센터는 실제 물류창고와 다양한 가상환경을 구축해 물류로봇의 성능 테스트를 위한 곳으로, 국내 유일의 물류로봇 맞춤형 실증지원센터다.
박종환 경제국장은 "로봇산업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는 새 정부의 북극항로 개척과 국가 물류플랫폼 구축 정책 등 국가 신성장 전략과 맞물려 지역의 전반적인 산업 경쟁력 수준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 수행기관들과 고중량 AMR·중고로봇 리퍼브·물류로봇 기반 산업 육성으로 지역 기업의 기술 자립을 뒷받침하고 한국형 로봇산업 모델 제시와 글로벌 첨단산업 도시로의 위상을 확립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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