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 3년… '산청형 기부제' 만들었다
행정안전부 우수사례 선정
답례품 고도화·모금 확대

시행 3년째를 맞은 산청군 고향사랑기부제가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답례품 고도화, 적극적인 모금활동, 지역 특성에 맞는 기금사업 등을 통해 뚜렷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의 고향사랑기부제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모금액 해마다 증가세
산청군 고향사랑기부제 기부금 누적 모금액은 21억 3800만 원이다. 지난해 14억 9900만 원이 모여 제도 시행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는 기부 기반을 넓히기 위한 군의 지속적인 홍보가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군은 각종 박람회에서 홍보 부스 운영으로 고향사랑기부제 제도를 직접 소개하고 전국 향우들과 협력해 합동 홍보를 통해 공감대를 확장했다.
주요 행사장과 관광지에서 각종 캠페인 등을 통해 제도 인지도와 참여도를 꾀하고 다른 지역과 상호기부 협약 체결은 지자체 간 연대형 기부 문화 확산 계기가 됐다.
지역 농협 참여도 모금 증가에 힘을 더했다. 산청농협은 물론 진주권 농협까지 기부 참여로 확산돼 직원 개인 기부로 이어지는 등 모금 확산의 기반을 한층 더 견고히 했다.
다양한 77종 기부 답례품
산청군은 기부제 성장을 위해 답례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제도 도입 초기 40여 종이던 답례품은 현재 77종으로 늘었다.
단순 농특산물 중심에서 벗어나 지역 산업·관광·체험 자원과 연계한 복합형 구성으로 발전했다.
올해 추가된 답례품 21종에는 산청사과, 지역 글램핑 숙박권, 동의보감촌 한방 족욕체험 등이 포함돼 지역의 자연·문화·산업 자원을 폭넓게 담아냈다.
이는 기부자 선택 폭을 넓히는 동시에 지역 경제 수요를 확산시키는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
답례품을 받은 기부자들의 지역 관광지 방문으로 농가와 소상공인에게 안정적인 공급 기반이 조성돼 지역 경제 전반에 활력이 더해졌다.
특히 군이 지닌 건강·청정·자연치유 이미지는 기부제와 결합하며 하나의 지역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산청형 기금사업 시행
산청군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모금한 기부금을 지역의 실질적인 필요를 해결하는 다양한 기금사업에 충실하게 활용해 왔다.
지정기부로 모금된 '청소년 관악합주단 운영사업'은 지역 청소년들의 문화적 기반을 넓히고 예술적 역량을 키우고자 악기 구입과 대회 지원비를 지원했다.
'초등학생 입학축하금 지원사업'은 입학 축하금 50만 원을 지원, 지역 아이들에게 힘을 보태고 부모 세대가 직접 체감할 혜택을 제공했다.
일반 기부금은 일상에 밀접하게 닿아 있는 생활 밀착형 사업에 적극 활용했다.
'청소년 영화관람 지원사업'을 통해 청소년들이 다양한 문화 활동을 자연스럽게 누리도록 돕고 지역 내 문화 격차를 완화하는 데 힘썼다.
또한, 어르신들 사고 예방과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경로당 안전바 설치사업'을 추진해 183개의 안전바를 설치했다.
'틀니·임플란트 시술 지원사업'을 통해 저소득층과 어르신 39명에게 시술 비용을 지원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산불과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한 지정기부금도 별도로 모금돼 지역 복구와 주민생활 안정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군의 기금사업은 단순한 재정적 지원을 넘어 모든 세대가 혜택을 체감하도록 지원해 지역민 삶을 실제로 변화시키는 원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기부 모델 지속 확대
산청군은 기부금이 지역의 미래에 직접 투자되는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청소년 문화·예술 프로그램 확장으로 지역 정주 매력도를 꾀하고 어르신 안전·건강 지원을 세분화해 삶의 질 개선을 실질적으로 체감할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답례품과 지역 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 지역 경제와 연결되는 기부 참여 기반을 강화하고 기부금 사용 내역을 공개해 기부자 신뢰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전국 향우, 지역농협, 지자체 간의 협력 네트워크도 지속적으로 다져 안정적 모금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승화 군수는 "고향사랑기부제가 단순한 재정 확보 수단이 아닌 인구감소·고령화·정주 환경 개선 등 지역이 직면한 핵심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부자의 신뢰를 중심에 두고 사업 하나하나에 산청의 내일을 담겠다는 목표로 산청형 기부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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