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육군 제11공수 1500명 미네소타 투입 대비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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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 사건을 계기로 격렬한 시위가 계속되는 미네소타주에서 긴장이 더 고조되고 있다.
미 국방부가 알래스카에 주둔 중인 육군 병력 투입을 준비 중인 가운데, 미네소타 주지사는 지역 경찰을 지원하기 위해 주방위군에 동원령을 내렸다.
미네소타주에선 지난 7일 ICE 요원의 총격으로 미국인 여성이 숨진 이후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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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 사건을 계기로 격렬한 시위가 계속되는 미네소타주에서 긴장이 더 고조되고 있다. 미 국방부가 알래스카에 주둔 중인 육군 병력 투입을 준비 중인 가운데, 미네소타 주지사는 지역 경찰을 지원하기 위해 주방위군에 동원령을 내렸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국방부가 육군 제11공수사단 보병대대 소속 현역병 약 1500명에게 미네소타주 파견 가능성에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고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들 부대는 알래스카에 주둔하며 혹한기 작전에 특화한 병력으로, 미네소타의 시위 사태가 악화할 경우에 대비해 현장 배치 준비 태세에 돌입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소속인 미네소타 주지사와 미니애폴리스 시장에게 시위 진압에 협조하지 않으면 '내란법'을 발동해 미군을 투입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란법을 발동하면 이를 근거로 현역 군인을 미네소타로 보내고, 주방위군도 지휘할 수 있게 된다.
미네소타주에선 지난 7일 ICE 요원의 총격으로 미국인 여성이 숨진 이후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그 사이 14일에도 불법 체류 혐의를 받던 베네수엘라 남성이 연방 요원의 총격으로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시위는 더욱 격렬해졌다. 시위대는 진압 장비를 착용한 국토안보부, ICE 등 연방 요원들과 대치하고 있다.
이에 팀 월즈 주지사는 평화 시위를 당부하는 한편, 주 경찰을 지원하기 위해 주방위군을 동원할 것을 지시했다. 전날 월즈 주지사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오늘 하루 안전하고 평화롭게 보내달라"며 "우리 공공안전팀은 공공안전을 유지하고 필요시 대응할 수 있는 자원, 협력 체계 및 인력을 갖추고 있다"고 적었다. 같은 날 미네소타주 공공안전부는 X에 "월즈 주지사의 지시에 따라, 미네소타주 방위군이 동원돼 지역 법 집행 및 재난관리 기관들을 지원하기 위한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방위군 병사들이 장비 가방을 챙기는 사진과 눈 덮인 도로에 줄지어 선 방위군 트럭들의 사진을 함께 올렸다. 미네소타주 방위군 대변인은 CNN에 병력이 아직 시내에 배치되진 않았다며, 배치 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모든 미네소타 주민의 평화로운 집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교통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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