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천장 깬다"..대전 자치구, '여성' 고위직 확대

전유진 2026. 1. 18.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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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B 8뉴스

【 앵커멘트 】

대전 자치구에서
여성 고위 공무원들의
약진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중구는 국장급 간부
공무원 비율이 남녀
똑같아졌고, 서구는
오히려 여성 국장이
남자보다 많아졌는데요.

유리천장이 깨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이런 흐름이 조직 전반으로
확산되기 위해선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전유진 기잡니다.

【 기자 】

대전 중구청 국장실.

올해부터 이 공간의 절반을
여성 국장이 맡게 됐습니다.

전체 6명 중 3명으로
지난해 첫 여성 국장 탄생에 이어
이후 두 명이 더 늘며
남녀 동수를 이룬 겁니다.

이번에 승진한 왕주영 국장은
공직생활에서
일과 가정의 양립이 제일 어려웠지만
여러 사람의 도움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왕주영 / 대전 중구 생활환경국장
- "직장 내에서는 선·후배나 동료들의 배려와 또 저희 직장 내에 있는 어린이집이라든가 활용할 수 있는 제도를 많이 이용했던 것 같아요. 돌이켜보면 모두 다 같이 도와주신 덕분에 겪어 온 것 같습니다."

대전 서구도 국장 9명 가운데
6명이 여성으로,
대전에서 유일하게 여성국장이
과반수가 넘습니다.

조희선 경제환경국장은
조직 내에서 달라진 문화를
체감한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조희선 / 대전 서구 경제환경국장
- "휴직을 갖고 육아를 한다고 하더라도 사실 승진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소외되지 않기 때문에 (여성 공직자의) 비율이 늘어나는 건 자연스럽지 않나…."

5개 자치구 모두 여성 국장을
두고 있는 가운데,
동구와 유성구도 3명까지 기용해
여성 리더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선을 넓히면
여전히 한계도 분명합니다.

우리나라의 여성 고위공무원 비율은
여전히 14% 안팎으로
OECD 평균인 41%와 격차가 큽니다.

특히나 예산과 인사, 도시계획처럼
권한이 집중된 부서에선
남성 중심이 여전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일시적인 흐름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돌봄과 일의 균형을 인정하는 변화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장윤선 /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최근에는 남성 공무원들의 경우에도 육아휴직이 많이 늘어나고 있어요. 그래서 공직사회에서는 전반적으로 돌봄에 대한 가치를 좀 더 중요한 기준으로 보고 그게 인사 관리에 있어서도 (반영되야 합니다)."

숫자로 확인되기 시작한 변화.

이제 과제는 그 흐름을 '예외'가 아닌
'일상'으로 만드는 일입니다.

TJB 전유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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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진 취재 기자 | jyj@tj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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