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졌던 정청래-박찬대, 5달만에 왜 ‘심야 어깨동무’를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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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자리를 두고 경쟁했던 박찬대 의원과 16일 회동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6월 지방선거와 8월 전당대회를 앞둔 시점에서 인천시장 출마를 저울질 중인 박 의원과 당 대표 연임을 노리는 정 대표가 서로에게 화해의 손길을 내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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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 호흡 맞춘 정청래-박찬대
전당대회서 경쟁 과열되며 신경전
鄭 대표 연임-朴 인천시장 출마 셈법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대표는 16일 늦은 밤 박 의원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함께 만찬을 나눴다. 6·3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지방선거 공천과 친명계 표심 결집 등 상호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성사된 회동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정 대표와 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를 맡았던 2022년 8월부터 2024년까지 최고위원으로 호흡을 맞췄다. 이재명 지도부 2기 때는 각각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원내대표를 맡아 3대 특검법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안 처리 등에 공조하며 대선 승리를 함께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6월 대선 이후 치러진 전당대회에서 정 대표와 박 의원의 경쟁이 과열되며 신경전이 이어졌다.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박 의원은 다수 의원의 지지를 기반으로 대의원 조직표에 주력했던 반면에 정 대표는 “국회의원은 당원을 이길 수 없다”며 권리당원 표심에 집중했다. 박 의원과 정 대표 지지층들은 전당대회 당시 ‘수박’(겉은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이란 의미)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당내에선 두 사람이 전당대회 다섯 달만에 회동에 나선 것을 두고 1인 1표제 재추진을 두고 당내 반발을 막아야 할 정 대표가 박 의원 등에게 화해의 손길을 내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 친명계 의원은 “당 대표라곤 하지만 대통령, 당내 다수 의원과 관계를 고려할 때 친명계와 각을 세울수록 고립되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라며 “박 의원과 회동을 시작으로 다른 의원들과도 접점을 늘려가며 부담을 줄여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전당대회 이후 당내 입지가 좁아진 박 의원 입장에서 지방선거 때 인천시장 출마를 위해 공천권을 가진 정 대표와 관계 개선이 필요했다는 의견도 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새 원내대표와 최고위원이 선출됐으니 향후 당 운영과 지방선거에서 원팀으로 뭉치자는 차원에서 회동한 것”이라며 “남아있는 앙금도 거의 없지만, 조금의 갈등이나 오해가 있었다면 다 풀고 가자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자리에 동석한 친청(친정청래)계 양문석 의원은 “한동안 있었던 어색함을 풀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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