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신드롬, 프리미엄 전략에 답있다…기로에 선 푸드·뷰티·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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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K컬처) 붐에 힘입어 콘텐츠 수출이 지난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K드라마 제작·편성 물량은 3년 새 50여 편 감소했다.
석유화학·철강을 비롯해 한국 15대 주력 수출업종 중 9개가 수출이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작년 콘텐츠와 푸드·뷰티를 아우른 이른바 'K바이브' 수출 규모는 400억달러로 철강(303억달러)과 선박(320억달러)을 멀찌감치 따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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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와 푸드·뷰티 등을 하나의 전략 산업군으로 묶는 이른바 ‘K프리미엄’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부 등에 따르면 K푸드·K뷰티의 2025년 수출액 추정치는 각각 136억달러, 114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콘텐츠 수출액은 사상 최대인 150억달러로 추산된다. 석유화학·철강을 비롯해 한국 15대 주력 수출업종 중 9개가 수출이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작년 콘텐츠와 푸드·뷰티를 아우른 이른바 ‘K바이브’ 수출 규모는 400억달러로 철강(303억달러)과 선박(320억달러)을 멀찌감치 따돌린다. 기존 주력 산업의 쇠퇴를 K바이브가 보완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업계의 현실 인식은 통계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반짝 인기로 끝나는 것 아니냐’ 하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위기감이다. K뷰티의 경우 저가제품 위주로 가성비 전략에 매달리다 보니, 반짝 히트 상품은 많지만 고급 브랜드나 장수 상품은 잘 안 보인다는 지적을 받는다.
매일경제가 노현준 더스킨팩토리를 비롯해 주요 뷰티기업 대표 8명을 심층 인터뷰해 보니, ‘브랜드 파워 부족’을 가장 큰 약점으로 꼽았다.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은 “현재의 가성비 경쟁력에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해야 K뷰티가 생존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콘텐츠도 심상치 않다. 국내 대표적 투자배급사 NEW의 경우 보통 1년에 5~8편 정도 신작을 개봉해 왔는데 올해 개봉 예정작은 1편에 그친다. K팝 역시 실물 음반 판매량이 2년 새 26% 감소하는 등 이상 징후가 뚜렷하다.
이성민 한국방송통신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는 “콘텐츠·소비재 기업이 기획 단계부터 머리를 맞대고, 소비재 기업이 콘텐츠 기업에 투자해 제작비 부담을 줄여주는 협업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며 “K콘텐츠가 만들어낸 매력 자본을 연관 산업에 접목시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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