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뇌물 혐의’ 강선우 前 보좌관 연이틀 소환 조사… 김경과 대질 가능성 (종합)

민영빈 기자 2026. 1. 1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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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무소속 의원을 둘러싼 '1억원 공천 뇌물 의혹'이 수사 중인 가운데, 핵심 인물로 꼽히는 강 의원의 전(前) 사무국장이 18일 오후 경찰에 재출석했다.

경찰은 20일 강 의원 소환 조사를 앞두고 김 시의원과 남씨 사이의 진실 공방을 먼저 정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김 시의원은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돌연 미국으로 도피성 출국해 텔레그램을 탈퇴하고 재가입하는 등 정보를 삭제하고 휴대전화까지 교체·폐기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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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 먼저 제시” vs “전혀 모른다”… 엇갈린 진술
3차 출석한 김경, 공천 대가성 전면 부인

강선우 무소속 의원을 둘러싼 ‘1억원 공천 뇌물 의혹’이 수사 중인 가운데, 핵심 인물로 꼽히는 강 의원의 전(前) 사무국장이 18일 오후 경찰에 재출석했다. 강 의원에게 금품을 건넨 김경 서울시의원의 3차 소환에 이어 추가 소환한 것이다.

강선우 무소속 의원의 전 보좌관 남모씨가 18일 오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으로 들어가는 모습. /뉴스1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7시부터 강 의원의 보좌관이자 사무국장이었던 남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전날에 이은 연이틀 소환이자 3번째 조사다.

현재 청사에는 김 시의원도 함께 3차 조사를 받고 있다. 서로 진술이 엇갈리면서 ‘진실 공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경찰은 두 사람을 대질 신문할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대질 조사는 피의자들이 거부하거나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어 변수가 존재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간 조사에서 김 시의원은 강 의원에 대한 ‘공천 헌금’을 처음 제안한 게 남씨라고 주장해 왔다. 2022년 지방선거 출마지를 고려하던 중 남씨가 강 의원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액수로 ‘한 장’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남씨는 이 상황을 모른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과 함께 김 시의원을 만난 적은 있지만, 잠시 자리를 비워 돈이 오간 사실을 몰랐다는 것이다. 이후 강 의원의 지시로 정체 모를 물건을 차에 옮긴 적만 있다는 게 남씨의 주장이다.

경찰은 20일 강 의원 소환 조사를 앞두고 김 시의원과 남씨 사이의 진실 공방을 먼저 정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강 의원은 돈거래는 김 시의원과 남씨 사이의 일일 뿐 본인은 사후 보고받고 즉시 반환을 지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세 사람 모두 처벌을 면하거나 수위를 낮추기 위해 최대한 각자 입장에 유리한 진술을 하고 있다. 강 의원이 뇌물 수수를 인정한다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에 따른 중죄가 예상된다. 김 시의원은 돈을 건넸더라도 공천에 따른 대가성 뇌물인 만큼 가중 처벌될 가능성도 농후하다. 여기에 남씨는 부정한 자금을 요구하고 전달한 중간책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공범으로 처벌될 수 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쯤 청사에 도착한 김 시의원은 취재진을 만나자마자 “제가 하지 않은 진술과 추측성 보도가 너무 난무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성실히 수사에 임하고 있다.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 결과를 좀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 거듭 죄송하다”고 했다.

다만 어떤 진술과 보도가 추측성이냐는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일각에선 해외 도피·증거 인멸 정황이 드러난 1억원 뇌물 공여 피의자가 오히려 언론 탓을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김 시의원은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돌연 미국으로 도피성 출국해 텔레그램을 탈퇴하고 재가입하는 등 정보를 삭제하고 휴대전화까지 교체·폐기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후 강 의원에 대한 1억 전달은 인정하면서도 공천 대가성은 부인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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