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역 땅 밑에 '암반'…GTX 환승센터 조성 '암운'

변성원 기자 2026. 1. 18.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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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 출구 사이 바닥면 아래…엘리베이터 설치 비용 껑충
센터 부지에도 존재하면 사업성 확보·2031년 완공 빨간불
▲ 인천시청 전경.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정차역인 인천시청역에 환승센터 조성을 추진하는 가운데 사업 부지 주변이 암반지대로 확인되면서 환승센터 건립 예정지에도 암반이 존재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전 행정 절차 지연으로 GTX 개통 시점까지 환승센터 완공이 촉박해진 상황에서 암반지대라는 악재까지 겹치면 발파 작업 등으로 인해 사업 속도가 더욱 늦어질 것이란 시각이 많다.

18일 인천일보 취재 결과, 인천시청역 1·2번 출구 사이 바닥면 아래에는 암반지대가 형성돼 있다.

인천교통공사가 2024년 8월 이곳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기 위한 실시설계를 진행하던 중 암반지대가 드러난 것이다.

인천교통공사는 당초 내년 하반기에 엘리베이터 설치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예상치 못하게 암반이 발견되면서 준공 시기가 1년이나 미뤄졌다. 총사업비도 19억원에서 39억원으로 배 이상 늘어나게 됐다.

더 큰 문제는 암반이 발견된 장소와 맞닿아 있는 인천시청역 환승센터 건립 사업 부지에도 암반이 존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상황이 이렇자 사업 부지 내 암반 존재 여부가 오는 2031년 GTX 개통 시기까지 환승센터의 완공 가능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시는 오는 4월 행정안전부에 인천시청역 환승센터 조성 사업에 대한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다시 신청할 계획이다.

당초 지난해 7월 중투심을 재신청하려 했으나 올 1월로 한 차례 미뤘다가 4월 신청을 목표로 또다시 일정을 수정했다. 현재 인천연구원에서 진행 중인 사업 타당성 검토가 다소 늦어지면서다.

앞서 시는 지난해 3월 중투심을 받았으나 '사업 재검토'를 통보받았다. 당시 시는 2022년 실시한 'GTX 환승센터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용역' 결과를 근거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는데 물가 상승분 등 최근 3년간 변화된 사업 여건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인천연구원이 사업 타당성 검토 과정에서 총사업비를 재산출한 결과, 기존 354억원에서 약 470억원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당시 비용 대비 편익(BC) 값도 '1.1'로 기준치 1을 겨우 넘겼던 만큼 이번 타당성 검토에서는 사업성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GTX 개통과 연계해 이용객 편의를 보장하기 위한 공공사업인 만큼 경제성과 정책성 분석을 모두 고려한 종합평가(AHP)에서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환승센터 건립 예정지에서 암반이 발견돼 총사업비가 500억원 이상으로 증액되면 행안부 타당성 조사도 추가로 받아야 해 완공 시점이 더욱 늦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 부지 인근에 암반지대가 발견돼 우려는 되지만 현재로서는 환승센터 건립 예정지에도 암반이 있다고 단정할 수 없는 단계"라며 "정확한 총사업비와 BC 값은 산출 중이며 GTX 개통 시기에 맞춰 환승센터가 완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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