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옹진 '거꾸로' 성장...경제 동력 고사 위기 [집중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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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섬 지역인 강화·옹진군이 고령화 가속 및 청년 이탈에 따른 인구 감소로 산업·접근성·재정 전반의 성장 동력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강화·옹진군의 고령화 비율은 각각 40.8%, 36.1%로, 인천 전체 평균(17.8%)보다 크게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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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자립도·생활 인프라 등 부족 “인구 유출 악순환… 법 논의 필요”

인천 섬 지역인 강화·옹진군이 고령화 가속 및 청년 이탈에 따른 인구 감소로 산업·접근성·재정 전반의 성장 동력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강화·옹진군의 고령화 비율은 각각 40.8%, 36.1%로, 인천 전체 평균(17.8%)보다 크게 높다. 반면 청년 비율은 해마다 타 지역으로 이탈, 각각 14.2%와 20.6%로 인천 평균(27%)보다 낮다.
강화군의 인구는 도시의 퇴직자 유입으로 지난 2015년 6만7천667명에서 현재 6만9천698명으로 늘어났지만, 청년 비율은 같은 기간 34.2%에서 무려 20%포인트(p) 급감했다. 옹진군은 같은 기간 2만962명에서 해마다 줄어 현재 1만9천636명으로 10년 사이 6.3% 감소했다.
강화·옹진군은 아직도 농·어업 등 1차 산업이 많다. 인천의 농업·임업·어업 등 사업체 수 147곳(종사자 485명) 중 강화군이 74곳(286명), 옹진군은 20곳(58명) 등 대부분을 차지한다.
다른 산업 구조도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 등 생활·관광 서비스업에 편중해 있고, 제조업과 고부가가치 산업은 취약하다. 인천의 제조업 사업체 3만3천657곳(종사자 25만3천606명) 중 강화군은 사업체 648개(1.9%), 종사자는 3천461명(1.3%)에 그친다. 옹진군은 사업체 80곳(0.2%), 종사자 421명(0.1%) 뿐이다. 이는 정보통신 및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특히 이 같은 산업 구조는 이들 지역의 지역내총생산(GRDP)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인천지역 10개 군·구 중 GRDP가 줄어든 곳은 강화군과 옹진군뿐이며 최근 3년간 각각 3천160억원(14.9%), 618억원(6.4%)씩 줄었다.
이는 인천의 전체 GRDP가 100조원을 넘으며 3년사이 19%가 늘어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것과 반대다. 이 밖에 지자체의 재정자립도도 강화군 11.9%, 옹진군 9.6%로 인천에서 최하위에 머물면서 GRDP 상승을 위한 지자체의 재정 지원도 부족하다.
여기에 교통과 체육·문화·공원 등 공공 생활시설 전반에서의 접근성도 떨어지고 있다. 강화군은 평균 고속도로 나들목(IC)까지 25.21㎞ 떨어져 있고, 주차장 3.15㎞, 체육시설 2.95㎞, 공연·문화시설 8.8㎞, 도서관 4.88㎞, 공원 11.05㎞ 등이다.
옹진군도 고속도로 IC 평균 거리 43.83㎞, 주차장 2.35㎞, 체육시설 2.52㎞, 공연·문화시설 13.65㎞, 도서관 10.1㎞, 공원 13.75㎞ 등으로 취약하다. 게다가 지역응급의료센터까지 30분 이내 도달이 어려운 인구비율이 강화군은 98.85%, 옹진군은 100%에 이른다.
서종국 인천대학교 도시행정학과 명예교수는 “강화·옹진군은 고령화로 종전 농·어업을 더 이상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를 대체할 새로운 산업이 들어서지 않고 있다”며 “교통·생활 인프라 전반의 접근성 격차도 커 청년층 인구 유출이 가속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각종 기회발전특구 지정 등 특례는 빠지고, 접경지역 규제만 적용받는 구조”라며 “더 이상 지역 발전이 뒤로가지 않고 앞으로 나가도록 법·제도적 논의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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