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25시] 용인 세계로 마트 준공 임박…주민, 교통대란 거센 반발

추정현 기자 2026. 1. 1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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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2024년 건축 허가 승인
주민 “소상공인 피해 불보듯…
입점 반대 관련 진정서 제출”
市 “기관과 협업…최대한 방지”
▲ 준공을 앞둔 세계로 마트가 들어설 건물 모습.

준공을 앞둔 용인 세계로 마트에 대해 주민들이 교통체증이 심해질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용인시는 영업 시작 이후 교통체증과 법적 기준을 지키며 운영하는지 살피겠다는 입장이다.

18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용인시는 지난 2024년 10월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에 ㈜세계로유통이 신청한 건축허가를 승인했다. 용도는 판매시설과 제2종근린생활시설이다. 현재 준공만을 앞두고 있다.

주민들은 건축허가 승인 이전부터 해당 부지 인근 도로의 교통난을 우려해 입점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다.

당시 주민들은 진정서에서 "㈜세계로유통은 연 매출액이 약 1700억원에 이르는 공룡 업체로, 이같은 규모의 업체가 동천동에 입점하게 된다면 교통체증과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동천도시개발계획 수립 시 여타 지역 수요까지 동시에 몰릴 수 있는 대형 마트에 대한 교통 수요를 예측해 검토가 이뤄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까지 동천동 주민 6261명이 입점 반대 취지 진정서에 서명했다. 여기에 약 800명이 추가로 서명된 진정서가 제출될 예정이다.

용인시는 건축허가 이전 시행한 교통영향평가에서 사업지 남측과 북측 도로 전구간은 극심한 불법주차로 인해 진출입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불법주정차 방지를 위해 차로를 재구획해 중앙선을 설치했다.
▲ 중앙선에 설치된 볼라드와 차선유도봉을 제거하고 화물차가 출입하는 모습. /사진=독자제공

하지만 주민들은 불법주정차와 역주행 진입을 막기 위해 설치한 볼라드와 차선유도봉은 쉽게 철거가 가능해 준공 이후에 ㈜세계로유통측에서 얼마든지 제거하고 운영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해당 도로를 찾았을 때 한 차량이 역주행해 마트 입구에 진입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마트 진출입로가 용인시 조례가 규정하는 '준주거지역에서 건축할 수 없는 건축물'의 예외인 진출입로 15m 이상 도로라는 기준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진출입로 길이를 측정해본 결과 약 7m에 불과해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입점 반대 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이러한 도로 사정상 교통체증은 일어날 수밖에 없는 문제"라며 "건축허가 당시 제대로 된 심사가 필요했다"고 주장했다.

두 아이의 엄마라고 밝힌 정모(57) 씨는 "이 주변에는 학교가 많아 지금도 교통체증이 종종 발생한다"며 "마트가 들어섰을 때 발생할 혼잡한 상황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용인시는 당시 건축허가는 기준에 맞춰 이뤄졌다며 영업 시작 이후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교통영향평가에서 지적된 문제들에 대해 보완을 완료한 상태"라며 "주민들이 지적한 영업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소방과 경찰 등 관계기관들과 협업해 최대한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추정현 기자 chu363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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