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원전 건설 찬성 54%…국민 여론, 반대 의견 크게 앞서

서의수 기자 2026. 1. 1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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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권역·중도층까지 찬성 우세, 남성 70%·무당층 56% ‘건설 필요’ 응답
원전 안전성 인식도 63% 긍정… 정부 공론화 앞두고 정책 동력 주목
▲ 새울 3, 4호기 원전 건설 전경.연합

정부가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여부를 놓고 국민 의견 수렴을 앞둔 가운데, 신규 원전 건설에 찬성한다는 여론이 반대 의견을 크게 웃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정기 여론조사에 따르면, 신규 원전을 '건설해야 한다'는 응답은 54%로 나타났다. '건설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은 25%였으며, 21%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역별로는 전국 모든 권역에서 신규 원전 건설 찬성 의견이 절반 안팎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 응답자의 70%가 신규 원전 건설에 찬성한다고 답해 반대 응답(20%)을 크게 앞섰다. 여성의 경우 찬성 38%, 반대 29%로 찬반 격차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1%가 신규 원전 건설에 찬성했다. 중도층과 진보층에서도 각각 50%가 찬성 의견을 보여 반대 응답을 웃돌았다. 정당 지지층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찬성 72%, 반대 10%로 찬성 여론이 뚜렷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찬성 42%, 반대 35%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찬성 응답은 56%로, 반대 응답(19%)을 크게 앞섰다.

원자력발전소 안전성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으로 조사됐다. 국내 원전이 '매우 안전하다'거나 '약간 안전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63%로 집계됐다. '위험하다'는 응답은 23%였으며, 나머지는 판단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과거에 비해 원전 안전성에 대한 신뢰가 뚜렷하게 높아진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9%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