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원전 건설 찬성 54%…국민 여론, 반대 의견 크게 앞서
원전 안전성 인식도 63% 긍정… 정부 공론화 앞두고 정책 동력 주목

정부가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여부를 놓고 국민 의견 수렴을 앞둔 가운데, 신규 원전 건설에 찬성한다는 여론이 반대 의견을 크게 웃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정기 여론조사에 따르면, 신규 원전을 '건설해야 한다'는 응답은 54%로 나타났다. '건설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은 25%였으며, 21%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역별로는 전국 모든 권역에서 신규 원전 건설 찬성 의견이 절반 안팎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 응답자의 70%가 신규 원전 건설에 찬성한다고 답해 반대 응답(20%)을 크게 앞섰다. 여성의 경우 찬성 38%, 반대 29%로 찬반 격차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1%가 신규 원전 건설에 찬성했다. 중도층과 진보층에서도 각각 50%가 찬성 의견을 보여 반대 응답을 웃돌았다. 정당 지지층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찬성 72%, 반대 10%로 찬성 여론이 뚜렷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찬성 42%, 반대 35%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찬성 응답은 56%로, 반대 응답(19%)을 크게 앞섰다.
원자력발전소 안전성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으로 조사됐다. 국내 원전이 '매우 안전하다'거나 '약간 안전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63%로 집계됐다. '위험하다'는 응답은 23%였으며, 나머지는 판단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과거에 비해 원전 안전성에 대한 신뢰가 뚜렷하게 높아진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9%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