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학생문화센터, 23년 만에 전면 리모델링…미래형 예술교육 공간으로 재탄생

김창원 기자 2026. 1. 1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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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억 투입해 공연·체험·전시 인프라 대폭 강화, 중공연장 신설로 활용도 확대
공사 기간에도 임시 이전·찾아가는 전시로 학생 문화예술 교육 공백 최소화
▲ 대구학생문화센터 전경.

대구 지역 학생들의 문화·예술 배움터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대구학생문화센터(이하 센터)가 개관 23년 만에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쳐 미래형 교육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낡고 노후된 시설을 전면 개선해 안전성과 활용도를 높이고 학생 문화 수요에 맞춘 복합 예술교육 거점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18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센터는 오는 2월부터 2027년 2월 말까지 약 1년간 총 24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후시설 현대화 공사를 진행한다. 공사 기간 동안 센터는 폐교 예정인 파호초등학교로 임시 이전해 운영되며 대공연장은 현재 위치인 달서구 용산동에서 정상 운영된다. 학생과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최대한 유지하겠다는 취지다.

2003년 문을 연 대구학생문화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약 2만3천㎡ 규모로 대공연장, 학생체험실, 전시실, 예술실, 영재실, 수영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그동안 학교 현장에서 접하기 어려운 수준 높은 공연과 전시, 체험형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대구 지역 학생 문화예술교육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창작뮤지컬, 청소년 연극, 미술·음악 체험 프로그램은 물론 가족 단위 관람객까지 아우르는 공연 운영으로 '학생 문화의 허브'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이번 리모델링의 핵심은 공간의 재구성과 기능 강화다. 활용도가 낮았던 실내체육관은 약 400석 규모의 중공연장으로 탈바꿈해 연극, 무용, 음악회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 유치가 가능해진다. 대공연장과 소극장, 중공연장으로 이어지는 공연 인프라가 완성되면 학생들은 연령과 수준에 맞는 공연을 보다 폭넓게 접할 수 있게 된다.

노후 수영장 시설도 대폭 개선된다. 50m 8레인 메인 수영장과 보조 수영장은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새롭게 정비된다. 이와 함께 소극장 객석과 조명 교체, 체험실 리모델링 및 공간 재구획, 전시실·도서관·화장실 등 본관 전면 리모델링, 지하주차장 정비, 승강기 및 냉난방기·배관 교체 등 전반적인 시설 개선이 이뤄진다.

공사 기간에도 교육 공백은 최소화된다. 센터는 대공연장과 파호초 강당, 달서아트센터를 활용해 창작뮤지컬 '꼬리별', '미러톡' 등 23개 작품을 총 136회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전시 부문에서는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움직이는 상상 미술관(가칭)'을 운영해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만날 수 있도록 하고, 지역 갤러리와 연계한 전시도 병행한다.

권원희 대구학생문화센터 관장은 "개관 이후 23년이 지나며 노후화된 시설과 안전 취약 요소를 개선해 쾌적하고 안전한 미래형 교육기관으로 거듭나겠다"며 "특히 중공연장 조성을 통해 학생들에게 더 다양하고 수준 높은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