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국현 시인 영문 시집 북콘서트, 포항서 성황

곽성일 기자 2026. 1. 1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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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 서정시 영어 번역 소개하며 시·낭독·음악 어우러진 교류의 장
지역 문인·시 낭송가 참여해 ‘우리 시의 세계화’ 의미 되새겨
▲ 여국현 시인의 영문 번역 시집 'Contemporary Korean Lyric Poem' 북콘서트가 지난 17일 포항 송도조선소커피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여국현 시인의 영문 번역 시집 'Contemporary Korean Lyric Poem' 북콘서트가 지난 17일 포항 송도조선소커피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권양우 시 낭송가의 사회로 약 2시간 30분간 진행됐다.

이번 북콘서트에는 류영재 전 예총회장과 박수철 화백을 비롯해 시집에 참여한 손창기(현 문협회장), 서숙희(전 문협회장), 최라라(문예아카데미 원장), 권지영·장우원 시인 등 포항 지역 문인들과 김용일 재능시낭송협회 경북지회장을 포함한 시 낭송가 등 총 37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장우원 시인의 오프닝 곡으로 문을 열었으며 재능시낭송대회 대상 수상자인 신은자 낭송가의 시 낭송으로 본격적인 북콘서트가 시작됐다. 이어 번역자인 필자가 이번 시집의 번역·출간 동기와 기획 취지를 설명한 뒤 참여 시인들이 자신의 시를 한국어로 낭독하고 영어 번역시를 낭독하는 순서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후 각 시인이 작품과 창작 과정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덧붙이며 관객과의 거리를 좁혔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번역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한국 시를 영어로 옮기는 작업의 의미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이어지며 '우리 시의 세계화'라는 주제를 둘러싼 깊이 있는 대화가 오갔다. 류영재 전 예총회장과 박수철 화백을 비롯한 참석자들의 축하 발언과 질의도 이어지며 행사는 더욱 풍성해졌다.

또한 참석자 전원이 차례로 소감과 감상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돼 단순한 출판 기념 행사를 넘어 문학적 교류의 장으로 확장됐다. 북콘서트는 장우원 시인의 엔딩 곡에 이어 전체 참석자의 기념 촬영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북콘서트는 한국 현대 서정시의 영어 번역을 매개로 시와 번역, 낭독과 음악이 어우러진 복합 문학 행사로, 포항 지역 문학계에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