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자원순환복합센터, ‘탄소중립 거점’ 부상

해남=전연수 기자 2026. 1. 1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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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후 2만여명 방문
재활용·공유·체험 결합
해남군자원순환센터에서 나눔장터가 개최되고 있다. 해남군 제공

전라남도 해남군자원순환복합센터가 개관 이후 연간 2만여명의 주민이 찾는 공간으로 자리 잡으며 지역 자원순환 실천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18일 해남군에 따르면 자원순환복합센터는 지난 2024년 5월 개관한 복합시설로, 주민들이 자원순환에 직접 참여하고 교육·체험·나눔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자원순환 사업은 해남군이 민선 7기부터 추진해 온 환경 분야 역점 정책으로, 2020년 환경부 스마트그린도시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전남 최초로 자원순환복합센터가 건립됐다.

개관 이후 지난해까지 자원순환 관련 프로그램과 시설 운영에 2만여명의 군민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1만5000여명이 직접 자원순환 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군은 이를 두고 군민 주도의 탄소중립 실천 기반이 현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센터에서는 재활용품을 가져오면 포인트로 적립해 주는 재활용품 교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단체 견학 프로그램에는 74개 팀, 약 1400명이 참여해 자원순환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주말마다 운영되는 자원순환·일상기술 중심의 생활 밀착형 프로그램도 70회 이상 진행돼 700여명이 참여하는 등 주민 관심을 끌었다.

공유와 나눔을 기반으로 한 공간 운영 성과도 눈에 띈다. 공유물품센터를 통해 약 2만3000건의 물품 대여가 이뤄졌고,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자유롭게 나누는 나눔선반은 가족 단위 방문객과 어린이들의 참여로 자연스러운 자원순환 문화 체험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해남군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오래 쓰고, 오래 사용하는 지속 가능한 삶'을 핵심 방향으로 삼아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생활 속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일상 기술 교육과 환경 감수성 프로그램, 자원순환 체험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방학 기간에는 기존 '자원순환탐험대'를 확대해 '자원순환구조대' 프로그램과 함께 운영하며, 어린이·청소년이 자원 문제를 직접 고민하고 해결하는 참여형 환경교육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환경 전문가를 초청해 매달 1회 환경 주제 강연을 진행한다. 첫 강연으로는 오는 2월 남종영 작가를 초청해 고래를 비롯한 동물권과 인간의 공존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환경기획전시도 올해 더욱 확대 운영하며, 방문객 연령대에 맞춘 맞춤형 견학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지난 한 해 자원순환 실천과 환경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과 함께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왔다"며 "2026년에도 지속 가능한 삶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