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헌금 3인' 엇갈린 주장… 경찰 "김경 진술 신빙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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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무소속 의원의 공천 헌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당사자 3인 간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경찰이 금품 공여자로 지목된 김경 서울시의원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경찰 관계자는 "정치인 뇌물 사건의 핵심은 공여자의 일관되고 구체적인 진술"이라며 "김 시의원이 수사에 꽤 협조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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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원 요구받아 전달' 일관되게 진술
강선우 전 보좌관, 불리한 진술은 회피
경찰, 강선우 소환 전 당시 상황 재구성
전 보좌관도 재차 소환...대질 조사 가능

강선우 무소속 의원의 공천 헌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당사자 3인 간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경찰이 금품 공여자로 지목된 김경 서울시의원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수서부터 세 차례 경찰 소환 조사까지 진술이 일관되고 구체적이라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경찰은 김 시의원의 진술을 토대로 사건 퍼즐 맞추기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18일 김 시의원을 재차 소환했다. 11일, 15일에 이은 세 번째 조사다. 경찰은 김 시의원을 상대로 강 의원에게 공천 헌금을 전달하게 된 과정 전반을 상세히 캐물었다. 김 시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 의원의 전 보좌관 남씨로부터 공천 헌금 1억 원을 요구받았고 △이후 강 의원과 남씨를 서울 한 카페에서 만났으며 △남씨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강 의원에게 1억 원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 시의원이 공천 헌금 공여 의혹 전반을 인정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특히 김 시의원이 자신에게 불리한 정황도 상세하고 일관되게 밝히고 있어 김 시의원의 진술이 상대적으로 신빙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정치인 뇌물 사건의 핵심은 공여자의 일관되고 구체적인 진술"이라며 "김 시의원이 수사에 꽤 협조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김 시의원과 대조적으로 남씨가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은 회피하고 있다는 점도 경찰이 김 시의원의 진술에 무게를 두는 이유 중 하나다. 남씨는 16, 17일 진행된 조사에서 △김 시의원에게 돈을 요구한 적 없으며 △돈을 주고받는 과정은 자신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이뤄져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 사람이 같이 만났고 남씨가 잠시 자리를 비웠다는 내용까지는 진술이 일치하지만, 남씨는 가장 핵심인 '돈 전달' 상황에 대해선 '모르쇠'로 일관하며 선을 긋고 있다.
경찰은 이날 김 시의원을 상대로 남씨와 진술이 다른 지점에 대해 재차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이날 남씨 또한 재차 불러 진술을 다시 확인했다. 경찰은 남씨와 김 시의원의 대질 조사를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경찰은 당시 돈이 전달된 상황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재구성한 뒤 20일 강 의원을 소환할 계획이다. 강 의원은 "남씨가 1억 원을 받은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됐고, 인지한 즉시 반환을 지시했다"는 입장이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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