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형 같던 동료가 적장으로'…레오 "박철우 대행, 걱정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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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팀 동료였다가 친형처럼 지냈는데, 갑자기 상대 팀 감독으로 나타났다. 정말 보기 좋고 기쁘다."
코트 위에서는 자비 없는 맹폭을 퍼부었지만, 경기가 끝난 뒤에는 옛 동료를 향한 따뜻한 응원을 잊지 않았다.
레오는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방문 경기에서 26득점, 공격 성공률 70.97%로 활약해 팀의 세트 점수 3-0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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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해설위원으로 챔피언결정전을 찾은 박철우(왼쪽) 대행과 레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18/yonhap/20260118164928033apoz.jpg)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같은 팀 동료였다가 친형처럼 지냈는데, 갑자기 상대 팀 감독으로 나타났다. 정말 보기 좋고 기쁘다."
코트 위에서는 자비 없는 맹폭을 퍼부었지만, 경기가 끝난 뒤에는 옛 동료를 향한 따뜻한 응원을 잊지 않았다.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주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임시 사령탑으로 변신한 옛 동료 박철우 우리카드 감독 대행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레오는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방문 경기에서 26득점, 공격 성공률 70.97%로 활약해 팀의 세트 점수 3-0 승리를 이끌었다.
과거 삼성화재 왕조 시절 한솥밥을 먹으며 전성기를 함께했던 박철우 대행과 레오는 이날 적장과 선수로 네트를 사이에 두고 마주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레오는 박 대행에 대해 "갑작스럽게 찾아온 기회였지만, 잘하고 있는 것 같다"며 "어려운 상황이 닥쳐도 뒤에서 조언해 줄 신치용 고문님(박 대행의 장인)이 계시니까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신뢰를 보였다.
승부의 세계는 냉정했다.
레오는 1세트 듀스 접전 상황에서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는 등 우리카드 코트를 맹폭하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손가락 염증 부상을 안고 있는 레오는 상태를 묻는 말에 한국말로 "괜찮아"라고 답한 뒤 "훈련 때는 가드를 착용했지만, 경기 때는 불편해서 빼고 뛰었다. 염증은 많이 가라앉았다"고 전했다.
![승리를 합작한 레오와 최민호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18/yonhap/20260118164928347yhqi.jpg)
서브 득점 2개, 블로킹 2개로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 공격 각 3개 이상 성공)에 서브와 블로킹이 각각 1개씩 모자랐던 그는 "벤치에서 하나 남았다고 사인을 줘서 알고는 있었다"면서도 "기록은 달성 못 했지만, 팀에 도움이 돼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최근 컨디션 난조를 겪는 동료 허수봉에 대해서는 "허수봉에 대한 걱정은 전혀 없다. 존재만으로 도움이 되는 선수"라며 "팀이 어려울 때 반드시 되살아날 것이다. 지금은 내가 경기에 최선을 다해 커버하겠다"고 에이스다운 책임감을 보였다.
우리카드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와 벌인 신경전에 대해서는 "피스"(Peace)라는 짧고 굵은 한마디로 상황을 정리했다.
이날 블로킹 3개를 보태며 팀 승리를 도운 베테랑 미들 블로커 최민호는 신영석(한국전력)과 블로킹 1위 경쟁 중인 것을 두고 "개인 순위보다는 팀에 보탬이 되는 게 중요하다"고 몸을 낮췄다.
그는 "요즘 젊은 선수들에게 잔소리꾼이 된 것 같다"며 웃은 뒤 "현대캐피탈은 예전부터 미들 블로커가 강한 팀이라 후배들이 더 분발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승점 44(14승 8패)로 기록하며 선두 대한항공(승점 45)을 승점 1 차이로 바짝 추격한 현대캐피탈은 정규리그 1위 탈환을 노린다.
최민호는 "목표는 당연히 1등이다. 레오만 믿고 있다"고 말했고, 레오는 "지금은 승점 6짜리 경기들이다. 이 분위기를 이어가 꼭 1위를 탈환하겠다"고 다짐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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