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똑같은 물건을 돈만 더 주고 사는 일”…LIV의 디섐보 재계약 협상에 대한 평가

“완전히 똑같은 물건을 돈만 더 주고 사는 일이다.”
18일 골프전문 매체 골프닷컴에 따르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LIV 골프와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의 재계약 협상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LIV 골프는 올해 말 계약 기간이 끝나는 디섐보와 현재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역시 올해 말까지 계약이 돼있던 브룩스 켑카(미국)가 LIV 골프를 떠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로 전격 복귀하면서 디섐보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많은 팬을 거느린 유튜버이기도 한 디섐보는 유튜브 콘텐츠에 전념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자신의 몸값을 올리고 있다.
매킬로이는 최근 영국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그는 켑카의 PGA 투어 복귀에 대해 “원래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오는 것”이라고 환영하면서 LIV 골프의 미래에 대해서는 암울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매킬로이는 “올해 그들은 대단한 계약을 하나도 맺지 못했다”면서 “LIV는 판도를 바꿀 선수를 영입하지 못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디섐보와 재계약을 맺는 것에 대해서는 “수억 달러를 들여 디섐보와 재계약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LIV란 상품 자체가 바뀌지는 않는다”며 “결국 똑같은 물건을 사는데 돈만 더 쏟아붓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은 켑카를 잃었으니 이를 만회하기 위해 엄청난 돈을 써야할 것”이라며 “LIV는 현재 위치를 유지하는 데만 또다시 50억~60억달러(약 7조3000억~8조8000억원)를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일 ‘복귀 회원 프로그램’을 통해 PGA 투어에 복귀한 켑카는 규정 변경으로 올 시즌 벌 수 있는 상금 규모가 커졌다.
PGA 투어의 ‘복귀 회원 프로그램’은 당초 5년간 지분 프로그램 배제, 2026년 페덱스컵 보너스 포기, 자선기금 500만달러 기부 등의 조건이 있었다.
그런데 지난 16일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지급되는 4000만달러가 보너스에서 상금으로 변경됨에 따라 켑카가 받을 수 있는 상금이 늘었다.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는 상금 1000만달러를 받는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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