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조 몰린 월 배당 ETF…커버드콜 상품 투자 1순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연금저축과 퇴직연금을 비롯한 투자자금이 월 배당 상장지수펀드(ETF)로 몰리고 있다.
월 배당 ETF는 주식 배당금, 채권 이자, 부동산 임대수익, 옵션 프리미엄 등을 재원으로 투자자에게 분배금을 지급한다.
한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는 "연금 계좌에선 해외 주식이나 해외 상장 ETF를 직접 담을 수 없지만, 이런 종목을 담은 국내 ETF엔 투자할 수 있다"며 "자산을 분산하려는 이들이 월 배당형 미국 주식 ETF를 주로 선택한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담은
'KODEX200타겟위클리'
한달 사이 2386억 유입
'KODEX美배당커버드콜'
순매수 2위…2145억 들어와
연금계좌 투자땐 세율 5.5%
배당소득세인 15.4%보다 낮아
분배율·배당액 높더라도
기초자산 가치 떨어지면 손해
연금저축과 퇴직연금을 비롯한 투자자금이 월 배당 상장지수펀드(ETF)로 몰리고 있다. 월 배당 ETF는 주식 배당금, 채권 이자, 부동산 임대수익, 옵션 프리미엄 등을 재원으로 투자자에게 분배금을 지급한다. 투자 차익도 기대할 수 있어 현금 흐름을 확보하려는 투자자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 국내 월 배당 ETF 161개
18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 161개 월 배당 ETF의 순자산 총액은 약 58조9300억원에 달한다. 이달 초 대비 1조원 늘었고, 2024년 말 대비로는 약 3.6배로 급증했다. 계좌별 공식 통계는 없지만 연금저축, 퇴직연금 등 연금 계좌 자금이 많이 유입됐다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분석이다.
월 배당 ETF를 연금 계좌로 투자하면 분배금에 대한 과세가 이연돼 연금 수령 전까지 건강보험료 산정에서 제외된다. 연금으로 받을 때도 배당소득이 아니라 연금소득으로 분류돼 15.4% 세율 대신 3.3~5.5%의 낮은 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연금소득이 한 해 1500만원을 웃도는 은퇴자는 다른 소득을 합산해 세금을 내지만, 이때 종합소득세율 대신 단일세율(16.5%)로 과세해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보험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상당 비중의 월 배당 ETF가 세제 측면에서 유리한 연금 계좌에서 운용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앞으로도 월 배당 ETF로 연금 자산을 월 소득으로 전환하려는 수요가 늘 것”이라고 했다.
◇ 주식형·커버드콜ETF가 인기
최근 한 달간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월 배당 ETF는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이다. 한 달 새 2386억원이 들어왔다. 3개월 기준으로도 가장 많은 7605억원이 새로 들어왔다. 이 ETF는 코스피200 기업에 커버드콜 방식으로 투자한다. 개별 기업으로는 삼성전자(24.32%)와 SK하이닉스(15.18%), 현대차(2.05%) 비중이 높다. 코스피지수가 지난 16일 4840선으로 올라서며 사상 최고 행진을 지속하자 월 분배금 소득과 매매 차익을 함께 잡으려는 투자자가 몰리는 분위기다.
최근 한 달간 자금 유입액 2위는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였다. 2145억원이 들어왔다. 이 ETF는 레이시온, 캐터필러,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우량 배당성장주에 주로 투자한다. 국내 고배당 우량주 30개 종목에 투자하는 ‘SOL 코리아고배당’엔 1155억원이 유입됐다.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1035억원), ‘RISE 미국테크100데일리 고정커버드콜’(756억원) 등에도 많은 자금이 들어왔다.
한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는 “연금 계좌에선 해외 주식이나 해외 상장 ETF를 직접 담을 수 없지만, 이런 종목을 담은 국내 ETF엔 투자할 수 있다”며 “자산을 분산하려는 이들이 월 배당형 미국 주식 ETF를 주로 선택한다”고 했다.
◇ “배당·기초자산 상승세 등 따져야”
연금을 월 배당 ETF에 투자할 때 유의해야 할 점도 있다. 우선 ETF 소개에 나온 월 배당액은 확정치가 아니다. ETF가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해 이익을 내고, 그 수익으로 배당을 지급하는 구조인 만큼 운용 성과가 나빠지면 배당금이 줄거나 끊길 수 있다.
총수익률을 따질 때도 배당 분배율이나 배당액만 봐선 안 된다. 월 배당 ETF의 수익은 기초자산 가격 변동과 배당 수익을 합한 결과다. 기초자산 가치가 오르지 않으면 실질적인 투자 성과가 떨어진다. 분배율이 높아 보여도 장기 총수익률은 낮을 수 있다는 뜻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레버리지 사자"…몰려든 개미에 금투협 교육 사이트 '마비'
- 반도체에 로봇까지 호재 만발…"1억이 2억5000만원 됐다" [핫픽! 해외주식]
- "50만원 싸요"…추워도 명품 매장 오픈런하는 '中 관광객' [현장+]
- "매달 1530만원씩 내요"…새해도 고액 월세 계약 줄이었다 [돈앤톡]
- 샤넬·구찌도 퇴출했는데...한물 갔던 '모피'의 부활
- 금소세 대상 40만명 돌파…중산층 덮치는 '부자세'
- '100일 안에 처분' 압구정현대 7억 싼 급매 등장 "버티려 해도 보유세가…"
- "그야말로 괴물급"…삼성, 승기 잡더니 비밀병기로 또 승부수
- 월급 60만원 받던 20대 청년…1250억 주식 부자 된 사연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 주가 7만→50만원 육박했는데…개미 “과연 더 오를 수 있을까”[윤현주의 主食이 주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