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63세’ 비제이 싱, PGA투어 복귀전 소니오픈에서 컷 통과…역대 8번째 최고령 기록

다음달 63세 생일을 맞는 비제이 싱(피지)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복귀전에서 컷 통과에 성공했다.
싱은 지난 16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시작된 2026시즌 PGA 투어 개막전 소니오픈(총상금 910만달러)에서 1·2라운드 합계 2언더파 138타를 기록, 공동 47위로 컷을 통과했다.
싱은 18일 열린 3라운드에는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68타를 쳐 중계 합계 4언더파 206타를 기록하며 순위를 공동 32위로 끌어올렸다.
외신들에 따르면 다음달 22일 63세 생일을 맞는 싱은 PGA 투어에서 역대 8번째 최고령으로 컷 통과에 성공했다.
PGA 투어 최고령 컷 통과 기록은 제이 하스(미국)가 갖고 있다. 그는 68세이던 2022년 아들 빌 하스와 팀을 이뤄 2인1조 대회인 취리히 클래식에서 컷 통과에 성공했다.
개인전 최고령 컷 통과의 주인공은 PGA 투어 통산 82승으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함께 최다승을 기록하고 있는 샘 스니드(미국)다. 스니드는 1979년 매뉴팩처러스 하노버 웨스트체스터 클래식에서 67세의 나이로 컷을 통과, 40년 넘게 최고령 컷 통과 기록을 보유했다.
또 톰 왓슨은 65세, 잭 니클라우스와 프레드 펑크(이상 미국)는 64세에 PGA 투어 컷을 통과했다. 프레드 커플스(미국)는 2023년 63세 182일의 나이로 마스터스 토너먼트 역대 최고령 컷 통과 기록을 썼다. 베른하르트 랑거(독일)는 63세 2개월 18일이던 2020년 마스터스에서 컷 통과에 성공했다.
싱이 PGA 투어 대회에서 컷을 통과한 것은 2024년 마스터스에서 공동 58위를 기록한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PGA 투어 통산 34승을 거둔 싱은 통산상금 7128만1216달러(약 1051억원)로 이 부문 8위다.
싱은 통산상금 50위 이내 선수는 원하는 시즌에 시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을 이용해 올 시즌 PGA 투어에 복귀했다. 이 시드로 출전한 첫 대회가 이번 소니오픈이다.
그의 복귀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다. “단지 재미 삼아 출전하는 것” “젊은 선수들의 기회를 빼앗는 일” “절실한 선수들의 소중한 기회를 빼앗는 일” 등이다.
하지만 싱이 이번 대회에서 컷 통과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는 완전히 바뀌었다.
온라인에는 “싱을 비난했던 사람들은 이제 아무 말도 못 하고 있다” “싱은 키건 브래들리, 콜린 모리카와, 토니 피나우 등을 꺾고 본선에 진출했다” 등의 글이 줄을 이었다.
지난해 열린 라이더컵 미국팀 주장이었던 브래들리와 모리카와, 피나우 등은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했다.
싱은 컷 통과 뒤 자신의 SNS에 “62세면 젊은 선수들과 경쟁하기에 너무 늙었다고들 하지만 소니오픈에서 신나는 주말을 시작해 보자”라는 글을 올렸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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