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2026년 ‘미래도약 원년’ 선언…산불 극복 넘어 100년 비전 제시
그린에너지·웰니스·수산 클러스터 3대 프로젝트로 지방소멸 정면 돌파

영덕군이 2026년을 산불 피해 극복을 넘어 지역의 100년 미래를 설계하는 '미래도약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군정 전반의 방향과 중장기 미래발전 비전을 공식화했다.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군청 대회의실에서 김광열 군수 주재로 2026년 연초 주요 업무보고회를 열고, 2025년 한 해의 주요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민선 8기 공약사업 추진 현황과 2026년 역점 과제, 나아가 지방소멸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중장기 발전 전략을 종합적으로 제시했다.
이번 업무보고에서 영덕군은 군정 운영기조를 '군민과 함께 만드는 희망 영덕'으로 정하고, 산불 피해지역 재창조를 비롯해 살아있는 지역경제, 사람이 모이는 관광도시, 전 세대를 아우르는 복지와 미래교육,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농어촌 구축을 핵심 축으로 제시하며 단기 현안과 장기 비전을 동시에 제시했다.
특히 산불 피해지역 재창조는 2026년 군정의 최우선 과제로, 총 874억 원을 투입해 11개 마을을 대상으로 단순 복구를 넘어선 종합 재생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석리·노물리 특별재생사업과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마을단위 복구 재생사업,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산불이라는 재난을 지역 구조 전환과 미래 설계의 기회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지역경제 분야에서는 영덕전통시장 개장, 강구시장 경관개선, 영해만세시장 아케이드 교체 등 3대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을 중심으로 골목상권과 지역 상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 창업 지원과 소상공인 육성 정책을 강화해 지역 내 소비와 일자리를 동시에 확대할 방침이다.
관광 분야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적극 홍보하고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체류형 콘텐츠를 확대하는 한편, 삼사 공유컨퍼런스센터를 중심으로 관광·마이스 산업을 육성해 사람이 모이고 머무는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
복지와 교육 분야에서는 노인복지관 건립을 통해 고령사회에 대응하고, 영덕 미래인재양성관 운영을 통해 지역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함으로써 전 세대를 아우르는 균형 잡힌 정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농어촌 분야에서도 총 1,300억 원 규모의 상·하수도 선진화사업과 농촌협약을 통한 농촌공간 재구조화, 신활력플러스사업과 과수 기후변화 대응 사업, 어촌신활력 증진사업과 지방어항 시설 정비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정주 기반을 다져나간다.
이와 함께 영덕군은 단기 업무계획을 넘어 지방소멸 위기와 산업 구조 한계를 동시에 극복하기 위한 중장기 미래발전 비전으로 '대한민국 웰니스(치유·건강) 중심도시 영덕'을 공식 선언했다.
지역특화 관광과 신산업 육성을 통해 인구 감소와 지역 침체라는 구조적 문제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전략으로, 에너지·관광·수산이라는 지역 고유 자산을 미래 산업으로 전환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3대 미래발전 프로젝트로 영덕 그린에너지 프로젝트, 웰니스 도시 영덕 프로젝트, 동해안 최대 수산물 클러스터 구축이 제시됐다.
영덕 그린에너지 프로젝트는 군민 주도의 참여와 이익공유를 핵심 가치로 한 '그린에너지 10대 프로젝트'를 통해 에너지 산업의 구조 전환을 추진하는 전략으로, 재생에너지 자치법규 정비와 관리체계 고도화를 바탕으로 민관혼합형 육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고 영농형 RE100 시범단지와 영덕형 기후에너지 특구 모델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에너지 생산과 지역경제를 연결한다.
여기에 국가 주도의 동해안 1호 해상풍력 타당성 조사 추진, 환동해권 분산에너지시스템 기반 조성, 환동해 E-그리드 전력 송전망 조기 확보를 통해 동해안 에너지 거점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에너지 R&D 허브 조성과 산업 생태계 구축, 산·학·연·관 연계체계 구축을 통해 장기적인 에너지 신산업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웰니스 도시 영덕 프로젝트는 기존 관광 중심 구조를 치유와 건강 산업으로 확장하는 전략으로, 군 전역을 하나의 웰니스 네트워크로 연결해 체류형·목적형 관광을 넘어 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자연환경과 해양자원, 숲과 해안, 치유 콘텐츠를 연계한 웰니스 도시 프로젝트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치유와 건강 중심 산업을 통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함으로써 관광과 산업을 연결한 경제 효과를 지역 전반으로 확산시킨다는 구상이다.
동해안 최대 수산물 클러스터 구축은 생산과 가공, 산업과 관광, 유통과 편의 기능을 집적한 수산산업의 대전환 프로젝트로, 영덕군은 총 1,5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경북 스마트 수산가공 종합단지 조성, 강구항 어촌신활력 증진, 제2로하스 특화농공단지 조성, 수협 위판장 시설 현대화, 국지도 20호선 강구대교 건설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수산물 생산과 가공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동해안 수산물 유통의 중심지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2026년은 산불 피해를 극복하고 영덕의 100년 미래를 설계하는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부서 간 칸막이를 허물고 협업과 속도감 있는 행정을 통해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덕의 미래 비전은 단순한 개발 계획이 아니라, 지역이 가진 자원을 미래 산업으로 전환해 지방소멸을 극복하는 실험이자 도전"이라며 "군민이 참여하고 산업이 연결되며 사람이 머무는 구조를 만들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웰니스 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영덕군은 앞으로 이 같은 비전을 바탕으로 중앙정부와의 협업과 민간 참여를 확대해 실행력을 높이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모델을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