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래퍼’ 김하온에 85세 ‘칠공주’…4년만에 돌아온 ‘쇼미더머니’

엠넷의 힙합 서바이벌 ‘쇼미더머니’가 역대 최다 참가자와 함께 열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2022년 시즌11 이후 4년 만에 다시 문을 연 ‘쇼미더머니12’는 15일 첫 방송부터 서울 광주 부산 제주 등 지역 예선에 글로벌 예선까지 더하며 한층 확장된 스케일을 선보였다. 오랜 공백에도 신예부터 베테랑까지 다양한 얼굴이 등장한 점은 반가웠지만, 첫 회부터 편집과 구성이 산만했던 탓에 시청에 몰입하기 어려웠단 평가도 나왔다.

물론 인상적인 무대도 분명 있었다. 힙합 걸그룹 영파씨의 정선혜가 세 번의 랩 끝에 지코에게 합격 목걸이를 받는 장면은 집요함이 만든 성장 서사로 다가왔다. R&B 가수로 알려졌던 트웰브가 선보인 싱잉랩과 랩의 조화 역시 자연스러웠다. 나우아임영, 영블레시 등 신선한 루키들의 합격은 ‘쇼미더머니’가 여전히 힙합 신인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플랫폼 티빙에서 공개되는 스핀오프 ‘쇼미더머니12: 야차의 세계’는 본편과는 다른 방식으로 긴장감을 확장한다. 탈락자 가운데 3명만이 다시 본편 무대로 돌아갈 수 있다는 설정은 경쟁의 강도를 끌어올린다.
“어느 새부터 힙합은 안 멋져.” 가수 이찬혁의 노래에서 비롯된 ‘밈’은 여전히 이 프로그램을 따라다닌다. 하지만 ‘쇼미더머니12’는 신예의 에너지, 베테랑의 내공, 확장된 포맷까지 그 질문에 답할 만한 재료를 충분히 갖춘 시즌으로 보인다. 남은 과제는 이 재료들을 어떻게 엮어내, 힙합을 다시 설득력 있게 보여줄 수 있을지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속보]靑 신임 정무수석 홍익표…6·3 지선 앞 떠나는 우상호 후임
- 트럼프 “그린란드 파병 8개국에 10% 관세 부과”…유럽 반발
- ‘이혜훈 청문회’ 하루 앞…野 “보이콧” vs 與 “국힘 설득”
- ‘단식’ 장동혁 “자유 법치 지키겠다”…“소금 섭취 어려운 상태”
- 한동훈 ‘당게’ 논란에 “송구하다”면서도 “조작이자 정치 보복”
- 65세 숀 펜, 35세 연하 여친과 LA 데이트 포착
- 살 빼면서 ‘노안’ 막으려면…배기성 18kg 감량이 던진 신호
- 李대통령이 콕 집어 칭찬한 경찰관, 첫 특별보상 받는다
- “하메네이 차남 등 이란 지도부, 2조원 상당 코인 국외로 빼돌려”
- 이원종, 유인촌, 이창동…파격? 보은? 정권마다 ‘스타 인사’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