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가라앉고 갈라진 벽 철근 다 보이는데 방치”…인천 아파트에 무슨 일

허서윤 기자(syhuh74@mk.co.kr) 2026. 1. 1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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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의 한 대단지 아파트 상가에서 지반 침하와 구조물 균열이 발생해 입주민과 상인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아파트와 연결된 콘크리트 구조물 일부에서는 철근이 노출될 정도로 훼손이 진행됐지만, 수개월째 뚜렷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7월부터 지반 침하 현상이 발생했고, 이후 아파트와 연결된 원기둥 형태의 장식용 구조물과 이음새 부위 곳곳에 크고 작은 균열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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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단면 노출 불안한 주민들
“주변 지하철7호선 공사 영향 의심”
LH “안전진단 마치면 보수보강 진행”
갈라진 아파트 구조물. [연합뉴스]
인천 서구의 한 대단지 아파트 상가에서 지반 침하와 구조물 균열이 발생해 입주민과 상인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아파트와 연결된 콘크리트 구조물 일부에서는 철근이 노출될 정도로 훼손이 진행됐지만, 수개월째 뚜렷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총 19개 동, 1500여 세대로 구성된 이 아파트는 각 동 1층에 상가와 편의시설이 들어선 구조다. 지난해 7월부터 지반 침하 현상이 발생했고, 이후 아파트와 연결된 원기둥 형태의 장식용 구조물과 이음새 부위 곳곳에 크고 작은 균열이 생겼다. 일부 구조물은 균열이 틈으로 확대되며 콘크리트 단면과 철근이 그대로 노출된 상태다. 상가 바닥재가 눈에 띄게 내려앉은 곳도 확인되고 있다.

문제가 발생한 구조물 주변에는 어린이집과 돌봄센터, 작은 도서관 등이 있어 어린이와 주민들의 통행이 잦다. 입주민들은 외관상으로도 위험성이 명확한데 장기간 방치되고 있다며 안전 우려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해 4월(위쪽)과 올해 1월 지반 모습. [독자 제공]
주민들은 아파트 인근을 지나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공사나 아파트 하수도 배관 누수 등이 지반 침하의 원인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서구 안전관리 자문단은 지난달 24일 현장 점검을 실시한 뒤 전반적인 점검과 함께 보강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입주민들은 구조물 전면 철거와 침하 원인 규명을 요구하며, 아파트 소유주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LH 인천본부는 현재 전문 진단업체를 통해 안전진단 용역을 진행하며 원인 분석과 보수·보강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LH 측은 원형 기둥이 독립 기초 공법으로 각각 설치된 구조라는 점을 들어 구조물 전도 등 대형 사고 위험은 당장 크지 않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LH 인천본부 관계자는 “조만간 안전진단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개하고, 결과에 따라 보수·보강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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