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상승···가계 이자 부담 커지나

이원근 기자 2026. 1. 1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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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채 5년물, 코픽스 금리 모두 인상
시중은행들도 주담대 대출 금리 올릴 계획
▲ 시중은행 ATM 전경./연합뉴스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인하 가능성' 표현을 삭제하면서 대출 금리가 들썩이고 있다. 대출금리가 올라갈 조짐을 보이면서 가계 이자 부담도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8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고정형 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금융채 5년물 금리는 지난 16일 기준 3.580%로 집계됐다.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15일 기준 금리를 동결하면서 의결문에 '금리 인하 가능성을 삭제'하자 금리는 전날(14일) 3.497%에서 3.579%로 0.082%p 뛰었다. 그 다음날에는 다시 0.001%p 상승했다. 

변동형 주담대·전세대출 등 대출 변동금리에 쓰이는 코픽스(신규 취급액 기준)도 이번달 2.89%로 전월(2.81%)보다 0.08%p 올랐다.

실제 시중 은행들의 대출 금리도 올라가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지난 16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는 연 4.130∼6.297%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5일(연 4.120∼6.200%)과 비교해 하단이 0.010%p, 상단이 0.097%p 높아졌다.

KB국민은행은 19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주기·혼합형 금리를 0.15%p만큼 추가로 인상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뿐 아니라 시장금리를 주 단위로 반영하는 우리은행 등도 시장금리 상승분을 이번 주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속속 반영할 예정이다.

시장의 '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본격 금리 상승기 진입' 기대가 더 커지면서 대출 금리가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출 금리 상승은 가계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경기 지역 가계 대출은 지난 10월 말 기준 경기 지역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31조2298억원에 달한다. 

이승훈 KB금융연구소 금융경제연구센터장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지면서 국고채 등 시장금리는 당분간 하향 안정되기보다 높은 수준에서 등락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글로벌 금리 여건, 재정 부담, 환율 변동성 등도 장기 금리의 하방을 제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원근 기자 lwg1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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