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만 웃는 고용시장…청년 '구직포기' 고착화, 취업문 더 좁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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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 고용시장은 전체 취업자 수가 증가하는 외형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그 이면에는 주력 산업의 침체와 핵심 생산 연령층의 이탈이라는 심각한 구조적 결함을 드러냈다.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이 일자리 증가세를 견인하는 사이, 미래 경제의 허리인 청년층과 30대는 역대급 '고용 한파'에 내몰리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청년층의 취업 역량 강화는 물론, 구직 단념 청년들을 위한 심리 상담과 일 경험 프로그램을 패키지로 묶은 '청년 고용 회복 지원책'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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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부, '청년 고용회복 지원' 대책 착수…"구직 단절 막을 지원 필요"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지난해 한국 고용시장은 전체 취업자 수가 증가하는 외형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그 이면에는 주력 산업의 침체와 핵심 생산 연령층의 이탈이라는 심각한 구조적 결함을 드러냈다.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이 일자리 증가세를 견인하는 사이, 미래 경제의 허리인 청년층과 30대는 역대급 '고용 한파'에 내몰리고 있다.
'쉬었음' 인구 71만 명의 비극…30대 실업자 43% 폭증
지난해 고용지표의 가장 취약한 고리는 구직 활동 자체를 중단한 '쉬었음' 인구의 급증이다. 지난해 30대 쉬었음 인구는 30만 9000명으로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20대(40만 8000명)를 포함하면 2030 세대 71만 명 이상이 노동시장 밖에서 표류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기준 30대 실업자는 전년 대비 43.1%나 급증하며 고용 절벽의 심각성을 방증했다. 단순히 일자리가 부족한 것을 넘어, 원하는 일자리와의 '미스매치'와 경력직 선호 현상이 겹치며 청년들이 노동시장 진입 단계에서부터 좌절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건설·제조업 덮친 장기 불황…기업 60% "채용 줄인다"
산업별로는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제조업과 건설업의 부진이 뼈아프다. 건설업 취업자는 12만 5000명 급감하며 12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고, 제조업 역시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고금리와 원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신규 고용 능력을 갉아먹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의 채용 의지도 꽁꽁 얼어붙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 1분기 채용 계획 인원은 전년 대비 6만 4000명 감소했다. 이는 2023년 상반기 이후 6개 반기 연속 하락세다.
기업들이 인력 충원보다 '비용 절감'과 'AI 전환을 통한 효율화'를 선택하면서, 신규 진입자인 청년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다.
재경부 '입체적 지원' 승부수…"심리 회복까지 챙긴다"
정부는 현재의 상황을 국가적 위기로 인식하고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청년층의 취업 역량 강화는 물론, 구직 단념 청년들을 위한 심리 상담과 일 경험 프로그램을 패키지로 묶은 '청년 고용 회복 지원책'을 준비 중이다.
이병훈 중앙대 명예교수는 "노동시장 이탈이 장기화되면 근로 의욕 자체가 꺾여 영구적인 빈곤층으로 전락할 수 있다"며 "정부는 단순히 일자리를 늘리는 것을 넘어 주거, 금융, 심리 지원을 아우르는 입체적인 안전망을 구축해 청년들이 구직의 끈을 놓지 않게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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