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당원게시판 논란’ 사과…“국민·당원에 걱정 끼쳐 송구”

박영민 2026. 1. 1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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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자신의 가족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당 주류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는 이른바 '당원게시판 사태' 논란에 사과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오늘(18일) 오전 SNS에 올린 2분 분량의 동영상을 통해 " 상황이 여기까지 오게 된 것에 대해, 그리고 국민 여러분과 당원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당을 이끌었던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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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자신의 가족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당 주류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는 이른바 '당원게시판 사태' 논란에 사과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오늘(18일) 오전 SNS에 올린 2분 분량의 동영상을 통해 " 상황이 여기까지 오게 된 것에 대해, 그리고 국민 여러분과 당원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당을 이끌었던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전 대표는 "저에 대한 징계는 명백한 조작이자 정치 보복"이라면서도 이번 사과는 그것과 별개라고 말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계엄을 극복하고 민주당 정권의 폭주를 제어할 중대한 선거를 앞두고 이런 정치 보복의 장면이 펼쳐지는 것을 보고 우리 당에 대한 마음을 거두시는 분들이 많아질 것 같아 걱정이 크다"고 했습니다.

이어 "당권으로 정치 보복해서 저의 당적을 박탈할 수는 있어도 제가 사랑하는 우리 당의 정신과 미래는 박탈할 수 없다"며 "저는 대한민국 국민과 진짜 보수를 위해 용기와 헌신으로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 가겠다"고 발언했습니다.

한 전 대표의 메시지는 장동혁 대표가 지난 15일 여당에 쌍특검법 수용을 요구하며 국회에서 단식 농성에 돌입한 후 처음입니다.

한 전 대표의 이번 사과 관련해 친한계인 박정훈 의원은 SNS에 한 전 대표가 올린 영상을 공유하며 "진심을 담은 사과에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 당무감사와 윤리위 징계 과정에 상상하기도 힘든 불법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용기를 내 주신 한 전 대표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결단이 당을 정상화하는 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명확한 사과로 보기 어렵다'는 반발도 제기됐습니다.

당권파인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은 SNS에 "역대 최악의 사과를 빙자한 서초동 금쪽이 투정문"이라며 "무엇을 잘못했는지, 어디까지 인정하는지 중요한 내용은 하나도 없다. 또 조작이나 보복 운운하며 당 공식기구를 모욕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전 대표의 메시지에 대해 "최고위에서 검증하자는 신동욱 최고위원 제안이 합리적이라고 보고 있다"며, 한 전 대표가 "(사과 이후에) 이런 검증 절차에 임하는지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지난 14일 한 전 대표 제명 징계를 의결했지만, 장동혁 대표는 "당사자 소명을 듣겠다"며 "당헌·당규에 '10일 이내'로 보장된 재심 신청기간(오는 24일까지)에는 제명안을 의결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당내 내홍이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을 막으려면 장동혁·한동훈 두 사람의 정치적 타협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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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기자 (young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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