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무의 오디세이] 조코비치, 21번째 호주오픈 출사표... "건강하거나, 주어진 날 퍼즐 조각을 다 맞출 수 있으면 난 누구든 이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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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을 눈앞에 두고도 세계랭킹 4위로 아직도 테니스 열정을 불사르고 있는 노박 조코비치(38·세르비아). 그가 무려 10번이나 우승해 자신으로서는 '가장 성공한 그랜드슬램'으로 꼽히는 호주오픈(AO)을 앞두고 21번째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조코비치는 라운드당 5세트로 치러지며 1라운드(128강)부터 결승까지 7번을 이겨야 우승할 수 있는 지옥의 레이스인 그랜드슬램에서 지난해 4번이나 다 4강에 오르며 건재를 뽐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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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회 그랜드슬램 우승? 불필요한 압박감 덜어내야”

[김경무의 오디세이] 불혹을 눈앞에 두고도 세계랭킹 4위로 아직도 테니스 열정을 불사르고 있는 노박 조코비치(38·세르비아). 그가 무려 10번이나 우승해 자신으로서는 '가장 성공한 그랜드슬램'으로 꼽히는 호주오픈(AO)을 앞두고 21번째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17일 오후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인데요. 조코비치는 우선 "내가 특히 이곳에서 또 다른 샷을 할 수 있게 된 것에 그저 감사할 뿐이다. 10번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차지하고, 변함없이 플레이를 잘하고, 파이널 스테이지에 도달했던 곳이다"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감회를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내가 건강할 때, 그리고 어느 주어진 날에 퍼즐의 모든 조각을 맞출 수 있을 때, 누구든 이길 수 있다고 느낀다. 만약 그런 자기 신뢰와 자신감이 없다면, 여기 앉아 여러분과 이야기를 하거나 경쟁하고 있지 않을 것이다"고 했습니다. ("I know that when I'm healthy, when I'm able to put all the pieces of the puzzle together on a given day, I feel like I can beat anybody. If I don't have that self-belief and confidence in myself, I wouldn't be … sitting here and talking to you guys or competing.")
아직도 건재하다는 자신감의 표현이었습니다.
조코비치는 이날 세계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와 2위 야닉 시너(24·이탈리아)의 그랜드슬램 지배를 인정하면서도, 역대 그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그랜드슬램 25회 우승에는 미련을 두는 모습이었습니다.
"나는 여전히 추진력이 있다(I still have the drive). 물론 시너와 알카라스가 지금 다른 모든 사람들과는 다른 차원의 경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 그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누구에게도 기회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 그들이 현재 남자 테니스의 '지배적인 힘'(dominant forces)이지만, 나 또한 여전히 그 흐름 속에 있으려 노력 중이다."
자신을 포함해 이른바 '제3의 선수'가 빅2를 물리칠 수 있는 여지는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조코비치는 라운드당 5세트로 치러지며 1라운드(128강)부터 결승까지 7번을 이겨야 우승할 수 있는 지옥의 레이스인 그랜드슬램에서 지난해 4번이나 다 4강에 오르며 건재를 뽐냈습니다.
그러나 호주오픈 4강전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를 맞아 1세트 뒤 부상으로 기권한 것을 빼면, 모두 4강전에서 빅2에 무너졌습니다. 롤랑가로스와 윔블던에서는 시너, US오픈에서는 알카라스에 각각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패한 것입니다.
2024년에도 시너와 알카라스가 4개 그랜드슬램 우승트로피를 나눠 가졌습니다. 천하의 조코비치였지만 지난 2년 동안 빅2에 완전 물을 먹은 것이지요.
조코비치는 지난해처럼 이번에도 4강까지 순항하면, 이후 시너와 알카라스를 차례로 만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호주오픈 측은 물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조코비치는 그랜드슬램 25번째 우승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렇게 언급했습니다.
"25번째에 대한 이야기가 많지만, 성취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나는 이미 성취한 것에 집중하려고 노력한다. 24라는 숫자도 나쁜 숫자가 아니다. 그것에 감사해야 하고 나의 놀라운 커리어를 상기시켜야 한다. '지금 아니면 안된다'(now-or-never)는 식의 사고방식은 내가 성과를 내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불필요한 압박감을 덜어내야 한다."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음도 밝혔습니다.
"그랜드슬램의 후반 단계에서 이 선수들(알카라스와 시너)과 경쟁하기 위해 약간의 주스(에너지)가 다리에 필요했다. 하지만 확실히 '25'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잘했고, 타이틀을 따기 위해 그들에게 도전했다. 나는 4개의 그랜드슬램에서 3번 시너와 알카라스에 졌다. 우리는 그들을 너무 많이 칭찬할 필요가 없다. 충분히 칭찬을 받았기 때문이다."
조코비치는 19일 1라운드에서 세계랭킹 71위 페드로 마르티네스(28·스페인)를 상대로 21번째 호주오픈 여정을 시작합니다.
"나는 항상 호주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좋아한다. 해피 슬램(Happy Slam)이라고 사람들이 부르는 데는 이유가 있다."
'호주오픈의 사나이' 조코비치가 이번에 과연 대업을 이루고 활짝 웃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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