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당게시판’ 공식 사과... 징계엔 “정치보복” 강경

이해인 기자 2026. 1. 1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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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14일 당 윤리위원회가 본인을 제명 결정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 뒤 회견장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8일 “상황이 여기까지 오게 된 것에 대해서 그리고 국민 여러분과 당원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당을 이끌었던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한 전 대표 가족이 연루된 이른바 ‘당원 게시판’ 사건에 대해 한 전 대표가 공식으로 사과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2분 5초 분량의 영상 메시지에서 “저에 대한 징계는 명백한 조작이자 정치 보복”이라면서도 “그렇지만 그것과 별개로 오늘 국민 여러분과 당원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계엄을 극복하고 민주당 정권의 폭주를 제어할 중대한 선거를 앞두고 이런 정치 보복의 장면이 펼쳐지는 것을 보고 우리 당에 대한 마음을 거두시는 분들이 많아질 것 같아서 걱정이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권으로 정치 보복을 해서 저의 당적을 박탈할 수는 있어도 제가 사랑하는 우리 당의 정신과 미래는 박탈할 수 없다”며 “저는 대한민국 국민과 진짜 보수를 위해 용기와 헌신으로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 가겠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14일 ‘당원 게시판 사건’과 관련,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 ‘제명’ 결정을 내렸다. 당시 한 전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허위 조작으로 제명한 것은 또 다른 계엄으로 국민·당원과 함께 막겠다”고 반발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윤리위 결정을 뒤집고 다른 해결은 모색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었지만 15일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윤리위원회 ‘제명’ 결정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당원 게시판 사건은 2024년 11월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서 한 전 대표 가족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등을 비방했다는 의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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