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근 ‘모자와 두 여인’ 새 주인 누가 될까…서울옥션 27일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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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의 '모자와 두 여인'이 새 주인을 찾는다.
한국적 미의 본질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박수근의 특징이 잘 드러난 이 수작이 과연 얼마에 낙찰될지 주목된다.
근현대미술 섹션에서는 박수근의 '모자와 두 여인'이 단연 눈길을 끈다.
출품작은 흙벽이나 돌을 연상시키는 질감, 단순화된 형태, 절제된 색채를 통해 가장 한국적인 미의 본질을 구현하는 작가의 특징이 잘 드러난 1960년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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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의 ‘모자와 두 여인’이 새 주인을 찾는다. 한국적 미의 본질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박수근의 특징이 잘 드러난 이 수작이 과연 얼마에 낙찰될지 주목된다.
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은 오는 27일 오후 4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제189회 미술품 경매를 개최한다. 박수근을 비롯해 야요이 쿠사마, 우고 론디노네, 우국원 등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출품된다. 현대 도예가들이 빚은 달항아리, 그리고 깊은 철학과 작품성까지 겸비한 고미술품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출품작은 총 117랏(Lot), 낮은 추정가 총액 약 50억원이다.
근현대미술 섹션에서는 박수근의 ‘모자와 두 여인’이 단연 눈길을 끈다. 출품작은 흙벽이나 돌을 연상시키는 질감, 단순화된 형태, 절제된 색채를 통해 가장 한국적인 미의 본질을 구현하는 작가의 특징이 잘 드러난 1960년대 작품이다. 화강암처럼 단단한 화면 위에 한복을 입고 앉아있는 어머니와 아이, 그리고 머리에 광주리를 인 두 여인의 모습을 담고 있다. 단순한 재현을 넘어 그 시대를 살아낸 서민들의 태도와 온기까지 품고 있다.

해외 거장들의 작품 중에선 야요이 쿠사마가 주목된다. 작가의 세계관을 상징하는 호박 연작 중 하나가 출품됐다. 반복되는 점들이 만들내는 무한과 집착의 이미지가 돋보인다. 우고 론디노네의 조각 ‘블랙 화이트 레드 마운틴’(Black White Red Mountain)은 돌을 쌓아 올린 형상을 통해 명상적 균형미와 시각적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한다.
동화적 상상력과 블랙 유머가 특징인 우국원의 ‘스테드패스트 틴 솔저’(The Steadfast Tin Soldier)도 경매에 오른다. 지난해 초 이탈리아 로마의 헨드릭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미술관에서 열린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이다.
아울러 서울옥션은 2026년 첫 경매를 맞아 새해의 염원과 기대를 품은 달항아리를 집중 조명한다. 그동안 꾸준히 소개되어 온 권대섭뿐만 아니라 강민수, 김동준, 이용순, 문평 등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구축한 현대 도예가들의 작품을 폭넓게 소개한다. 달항아리 특유의 풍만한 형상은 새해의 염원과 기대를 담아내며 수집가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고미술 섹션에선 예술성과 역사적 배경을 지닌 작품들이 소개된다. 조선 후기 대가 현재 심사정의 기량이 돋보이는 ‘쌍작도’와 ‘쌍치도’가 출품된다. 늙은 소나무와 바위에 앉은 까치 한 쌍을 그린 ‘쌍작도’, 화려한 장끼와 까투리를 담은 ‘쌍치도’는 심사정 특유의 원숙한 필치와 섬세한 묘사가 돋보이는 수작이다. 이 두 작품은 포장 상자에 적힌 상서(箱書)를 통해 근대기 서화가이자 주요 고미술품 수장가였던 무호 이한복이 소장했던 것임이 확인된다. 이한복의 수집품 중 전래 경위가 명확한 작품이 드물다는 점에서, 본 출품작은 미술사적 가치뿐만 아니라 근대 수장사의 맥락에서도 주목해야 할 중요한 예다.

고종황제의 어필 ‘기자동년(期自童年)’도 나왔다. 단정한 서체로 적힌 이 작품은 1909년 당시 농상공부 대신이었던 조중응에게 하사됐다. 조중응은 정미7조약 체결에 앞장서는 등 적극적인 친일 활동을 펼친 인물이다. 국권을 피탈 당해가는 과정에서 황제가 친일 관료에게 하사한 작품으로 구한말의 혼란스러운 정세와 역사의 아이러니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료적 가치를 지닌다.
이밖에 폴 자쿨레의 ‘엽서 6점, 스케치 1점 외 자료 일괄’이 출품된다. 프랑스 출신 판화가인 폴 자쿨레가 한국의 풍속과 인물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담아낸 자료다. 다색 목판화 기법이 적용된 엽서와 스케치 등을 통해 당시 한국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출품작들은 경매 당일인 27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박동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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