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쉬운 결정이었다”...서울 이랜드 완전 이적, ‘에이스’ 에울레르의 책임감! “견제? 상대보다 더 준비할 것” [MD방콕]

방콕(태국)=노찬혁 기자 2026. 1. 1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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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 에울레르./방콕(태국)=노찬혁 기자
에울레르./서울 이랜드

[마이데일리 = 방콕(태국) 노찬혁 기자] 서울 이랜드의 에울레르는 더 이상 ‘임대 공격수’가 아니다. 완전 이적과 함께 팀의 중심이자 책임을 짊어진 핵심 자원으로 새 출발에 나섰다. 선택은 분명했고, 이유 역시 명확했다.

서울 이랜드는 지난 6일 태국 방콕으로 이동해 1차 동계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2026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에울레르는 전지훈련 현지에서 완전 이적을 결심하게 된 배경과 새 시즌을 향한 각오를 솔직하게 밝혔다.

브라질 출신 공격 자원인 에울레르는 지난 시즌 서울 이랜드 유니폼을 입고 K리그2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첫 시즌부터 37경기에 출전해 12골 11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고, 베스트 일레븐과 MVP 후보에 오르며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서울 이랜드 에울레르./프로축구연맹

활약은 자연스럽게 관심으로 이어졌다. 2025시즌 도중 K리그1을 포함한 복수 구단이 에울레르에게 눈길을 보냈다. 그럼에도 그는 서울 이랜드와 3년 계약을 체결하며 완전 이적을 선택했다. 에울레르는 “만족할 수 있는 활약을 펼치면서 한국에 남고 싶다는 마음이 점점 커졌다”며 “처음으로 ‘더 여기서 뛸 수 있느냐’는 제안을 받았을 때 정말 기뻤다”고 돌아봤다. 이어 “팬들의 환영과 구단의 서포트, 동료들의 도움, 감독님의 신뢰까지 모든 요소가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물론 다른 구단의 제안을 받았으나, 서울 이랜드에 남는 게 작년에 했던 선택 가운데 가장 쉬운 결정이었다”고 덧붙였다.

완전 이적은 곧 책임의 무게로 이어졌다. 에울레르는 에이스 역할에 대해서 분명한 인식을 드러냈다. 그는 “상대 팀들이 내 플레이 스타일을 이미 잘 알고 있고, 견제도 더 강해질 것”이라며 “하지만 다른 팀이 준비하는 것보다 내가 더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울레르./서울 이랜드

견제에 대한 해법은 체력이었다. 에울레르는 “피지컬과 활동량이 가장 중요하다. 팀 전술상 많이 뛰는 축구를 하기 때문에 체력이 떨어지면 시즌을 버티기 어렵다”며 “지난 시즌 부족했던 부분은 이미 파악했다. 더 빠르고,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상대를 힘들게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을 향한 평가는 냉정했다. 개인 성과에는 의미를 부여했지만, 팀의 목표였던 승격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그는 “돌이켜보면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그 과정 속에서 팀이 성장했다”며 “그 경험을 잊지 않는 게 중요하다. 힘들었던 순간을 잊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면 승격이라는 목표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울레르가 그리는 2026시즌의 마지막 장면은 화려한 기록이 아니다. 그는 “시즌이 끝났을 때 ‘이 팀을 위해 헌신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며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치고, 동료들이 나를 믿고 의지할 수 있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공격 포인트가 줄어들더라도 그 목표를 이룬다면 더 바랄 게 없다”고 말했다.

서울 이랜드 에울레르./프로축구연맹

끝으로 에울레르는 서울 이랜드 팬들에게 진심을 전했다. 그는 “완전 이적을 따뜻하게 환영해 주시고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홈이든 원정이든 팬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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