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막내 배터리’ 활약한 포수 이주헌 “승기 형 덕에 빛 봤다···올해는 400이닝 수비 목표”[스경X인터뷰]

이두리 기자 2026. 1. 1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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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주헌. 이두리 기자

2025시즌, LG의 통합우승을 이끈 주역 중 한 명은 송승기(24)였다. 송승기는 1군 선발 투수로 데뷔하자마자 풀 시즌을 소화하며 11승을 수확했다. 송승기가 마운드에 오를 때 포수석에는 항상 이주헌(23)이 있었다. LG의 든든한 ‘제2 포수’가 된 이주헌은 차근차근 성장하고 있다.

이주헌은 2024년 가을에야 1군에 데뷔한 ‘뉴 페이스’다. 2022년 입단 직후 육군으로 입대해 군 생활을 했다. 군대에서 몸을 만들며 타격감을 끌어올린 그는 2024년 9월 1군 선발 데뷔전에서 3안타 2타점을 뽑아내며 눈도장을 찍었다. 귀한 ‘군필 20대’ 포수 자원이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2025시즌을 준비하며 이주헌을 팀의 ‘제2포수’로 낙점했다. 이주헌은 빠르게 ‘박동원의 후계자’로 자리 잡았다. 1군 선발진에 합류한 송승기의 전담 포수를 맡았다. 2002년생 투수와 2003년생 포수, 막내 배터리의 활약 덕분에 LG의 뎁스는 한층 두터워졌다.

이주헌은 어엿한 LG의 1군 멤버로서 새 시즌을 준비한다. 그는 지난 12일 스프링캠프 선발대로 떠나며 “작년 스프링캠프는 설레는 마음이 더 큰 상태로 갔는데 한 시즌을 치러 보니 부족한 걸 많이 느껴서 준비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주헌은 “작년에도 박동원 선배님이 좋은 제안을 주셨지만 아파서 선발대로 못 갔기에 올해 꼭 가고 싶었다”라며 “오지환 선배님이 ‘갈래?’ 하시기에 망설이지 않고 그 자리에서 가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LG 이주헌. LG 트윈스 제공

이주헌은 지난해 76경기에서 타율 0.219, 홈런 4개를 기록했다. 수비이닝은 332이닝으로 주전 포수 박동원(938.1이닝)의 약 3분의 1을 소화했다. 경험이 쌓인 만큼 목표는 커졌고 책임감도 생겼다.

이주헌은 “지난 시즌 선배님들과 야구를 하다 보니 타격이면 타격, 수비면 수비에서 제 부족한 부분을 많이 느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박동원 선배님이 포수 수비이닝 1등이셨는데 올해는 저도 감독님의 믿음을 받아 경기에 많이 나가고 싶다”라며 “수비이닝을 400이닝은 채우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주헌은 지난해 송승기의 11승을 합작했다. ‘송승기의 활약에 자신의 지분이 얼마나 될 것 같냐’는 질문에 “없지는 않겠지만 미미할 것 같다”라며 “승기 형 공은 리그 정상급이다”라고 배터리 짝꿍을 치켜세웠다. 그는 “제가 좋은 투수를 만나서 제 실력보다 빛을 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주헌은 “비시즌 운동을 쉬는 시간은 거의 없었다”라며 “스스로 부족한 게 있다고 생각하니 운동하는 게 재밌더라”라고 말했다. 그는“지난해 우승이라는 귀한 경험을 하니 더 욕심이 생겨서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새 시즌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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