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 ML행 최대 암초? 고우석도 그렇게 2025시즌 꼬였다…이정후·김하성 아니면 ‘다치면 큰 손해’

김진성 기자 2026. 1. 1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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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송성문(30,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메이저리그 도전이 시작도 하기 전에 큰 암초에 부딪혔다.

17일 업계관계자들,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송성문이 최근 타격훈련을 하다 옆구리를 다쳤다. 타자들이 강하게 스윙하다 종종 내복사근 부상을 당하곤 한다. 4주 진단이면 가벼운 수준은 아니다. 일단 송성문은 재활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일본 요코하마의 이지마 치료원에 들어간 상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WBC는 문제가 아니다. 사이판 전지훈련을 빠질 때부터 불참으로 가닥을 잡았다. 4년 1500만달러 보장 계약의 송성문은 주전을 보장받은 선수가 아니다. 루이스 아라에즈가 FA가 됐지만, 누구도 송성문이 샌디에이고 주전 1루수라고 말하지 않는다. 2루에는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있다. 트레이드설이 있지만, 어쨌든 아직 팀에 있다.

심지어 송성문은 시범경기서 제대로 못 보여주면 개막엔트리에도 못 들어갈 수 있다. 마이너거부권이 없는 신분이다. WBC에 나가면 3월 시범경기를 건너 뛰어야 하는데, 메이저리그에서 검증이 안 된 송성문에겐 이게 꽤 치명적이다.

이런 상황서 부상이란 악재가 겹쳤다. 쉽게 말해 2월 중순까지 무조건 방망이를 못 돌린다는 소리다. 이지마 치료원 효과로 재활기간이 줄어들어도 2월 초까지는 타격훈련을 못 한다. 미국으로 출국하는 시점도 늦어질 수 있고, 그러면 전체적으로 2월 중순 스프링캠프 시작할 때까지 완벽한 컨디션을 못 만들 가능성이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스프링캠프 시작 후 약 1주일 안팎으로 훈련한 뒤 곧바로 시범경기에 돌입한다. 송성문은 가뜩이나 이런 스케줄이 처음인데 부상에 의해 컨디션이 불완전할 수 있다는 변수까지 더해진다. 심지어 투수들도 메이저리그, 최소 트리플A급을 계속 만나야 한다.

시범경기서 2~3일에 한 경기는 나갈 텐데, 이래저래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우려가 된다. 시범경기서 힘을 다 뺄 필요는 없지만, 송성문은 시범경기 퍼포먼스도 꽤 중요하다. 이번 부상의 시점이 너무 안 좋다.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마이너리그)이 오버랩된다. 2024년의 경우 서울시리즈 시범경기서 부진하자 개막엔트리에 들어가지 못해 LA 다저스와의 개막 2연전을 지켜보기만 했다. 마이애미 말린스 마이너리거 신분이던 2025년에는 쉐도우 피칭을 하다 검지를 다쳐 아예 시범경기에 나가지도 못했다.

고우석이 지난 2년간 메이저리그에 데뷔도 하지 못한 모든 원인을 시범경기를 망친 것에서 찾을 순 없다. 그러나 시범경기서 구단에 인상깊은 모습을 남기지 못해 시즌 초반부터 꼬인 것은 꽤 치명적이었다.

냉정히 볼 때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만 팀에서 입지가 확실한 선수들이다. 이 선수들이 다쳤다고 해서 자리를 빼앗길 일은 없다. 그러나 송성문이나, 백업 신분의 김혜성(LA 다저스)은 얘기가 다르다. 마이너리그에서 와신상담할 고우석과 배지환(뉴욕 메츠)은 말할 것도 없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일단 송성문은 복잡한 생각을 할 필요 없이, 이지마 치료원에서 재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헛스윙을 하고 삼진을 당하는 것도 옆구리부터 나아야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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