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00% 반도체 관세 압박…“타이완 참조해 추가 협의”
[앵커]
미국 통상 수장의 입에서 수위 높은 발언이 또 나왔습니다.
메모리 반도체를 콕 집어 미국에서 생산하지 않으면 100% 관세 피하지 못할 거라 했습니다.
특정 국가를 언급하진 않았습니다만, 메모리 반도체 강국은 한국과 타이완입니다.
추가 협의를 하되 타이완 사례를 참조하겠다 우리 정부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정재우 기잡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16일, 뉴욕주 반도체 공장 착공식에 참석한 러트닉 미 상무장관.
"메모리 반도체를 만들고 싶다면 100% 관세를 내거나, 미국에서 생산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사실상 한국과 타이완을 향한 경고.
[하워드 러트닉/미 상무장관/포브스 유튜브 : "관세 모델은 반도체에서 시작됐고, 이 관세 정책이 제조업을 미국으로 끌어오는 핵심 수단이 됐습니다."]
러트닉은 전날 협상을 타결한 타이완이 미국에 5천억 달러 규모를 투자하기로 한 점도 거듭 언급했습니다.
타이완은 이 투자를 조건으로 일부 반도체 관세를 면제받기로 했는데, 우리 협상에 기준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미국의 수출용 반도체 관세 부과 발표로 귀국을 하루 늦췄던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역시 이 같은 점을 언급했습니다.
[여한구/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 "미국과 대만(타이완) 간에 그 협의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그런 것도 참조를 하면서 추가로 협의를 해 나가야 될 그런 부분입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관세 협상 타결 때 우리 반도체 관세를 주요국 대비 불리하지 않게 하겠다며 '최혜국 대우'를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반도체 관세 부과는 국가별로 별도 협의하겠다고 밝힌 상황.
불확실성이 커졌단 우려가 나옵니다.
[여한구/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 "2단계(관세)는 또 언제, 어떤 형태로 확대돼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저희가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고…."]
여 본부장은 쿠팡 사태와 관련해 미 의회 등에 미국 기업이냐, 한국 기업이냐가 아니라 전례 없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조사 중이라는 점을 설명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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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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