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장관도 걱정한 ‘원·달러 환율’…개인은 주범인가 희생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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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달러 매수세가 도마 위에 올랐다.
같은 날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역시 달러당 원화값 하락의 배경으로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 베네수엘라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를 최대 요인으로 꼽는 한편, 내국인의 해외 투자 등 국내 요인도 환율 변동성을 키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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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재적 저성장 구조가 만든 원화 약세
“펀더멘털 괴리가 환율 불안 핵심 요인”
![지난 16일 서울 중구 명동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 시세가 나오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 강세 영향으로 다시 1470원 위로 상승했다. [뉴스1]](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17/mk/20260117200302168eybu.jpg)
17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 주간거래에서 전일대비 0.3원 내린 1470.0원에 출발한 뒤 하락폭을 키워 1473.6원에 마감했다.
달러당 원화값은 지난 14일(미국 현지시간)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과도한 외환변동성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내용의 이례적인 구두 개입에 연초 10거래일 연속 하락세가 꺾였지만, 하루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AFP =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17/mk/20260117200303548ltyw.jpg)
이에 대해 최지영 재정경제부 국제경제관리관은 지난 15일 외환시장 관련 백브리핑에서 “개장하자마자 증권사 해외투자를 중심으로 굉장히 많은 달러 수요가 발생했다”며 “역외 외국인들은 한국 펀더멘털과 환율이 괴리돼 있다는 베선트 장관의 평가에 공감하지만, 내국인들은 환율을 저가매수 기회로 보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발언은 ‘서학개미’들의 과도한 해외투자가 달러 수요를 키우면서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취지로 읽힌다.
실제로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개인 고객이 원화를 달러화로 환전(현찰 기준)한 금액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총 4억8081만달러(약 707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일평균 환전액은 2290만달러(약 336억 원)로 지난해 1∼11월 일평균 환전액(1043만달러)의 두 배를 뛰어 넘었다.
같은 날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역시 달러당 원화값 하락의 배경으로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 베네수엘라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를 최대 요인으로 꼽는 한편, 내국인의 해외 투자 등 국내 요인도 환율 변동성을 키웠다고 언급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확인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17/mk/20260117200304932bshx.jpg)
김진성 흥국증권 연구원은 “균형환율의 기조적 상향 가능성에도 국내 경기회복, 내외금리차 축소(대미 금리역전 해소) 및 주식 등 국내 자산의 기대수익률 상승 가능성 등 원화 강세요인의 지속성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증권가는 이러한 내재적 요인에 따른 펀더멘털과 어긋난 환율 움직임이 불안 심리를 증폭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털로 설명할 수 있는 환율의 균형점이 이미 높아진 상황에서 여전히 우리나라는 대외투자 압력이 높은 상황”이라며 “일본 엔화의 불안정한 움직이나 일본 및 호주 채권 등 대외채권시장의 움직임에 민감해진 우리 금리 등의 요인도 환율에 민감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수출 증가율 확대를 통한 국가 경쟁력 재부각, 연준 금리 인하에 따른 대외 금리차 축소 가능성이 맞물릴 경우 펀더멘털과의 괴리가 해소되면서 환율의 추가 상승(상단)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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