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겨냥 압박 나선 미국 "현지 투자 안 하면 반도체 100% 관세"

2026. 1. 1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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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반도체에 대한 본격적인 압박에 나섰습니다. 미국 현지 투자가 없으면 100% 관세를 부담해야 한다고 경고한 가운데, 대만은 막대한 투자를 조건으로 관세 면제를 확보했습니다.

TSMC 등 대만 반도체 기업이 미국 현지 공장 건설 등 2500억 달러를 투자하는 조건으로, 미국 내 생산량의 최대 2.5배까지 관세가 면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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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국이 반도체에 대한 본격적인 압박에 나섰습니다. 미국 현지 투자가 없으면 100% 관세를 부담해야 한다고 경고한 가운데, 대만은 막대한 투자를 조건으로 관세 면제를 확보했습니다. 이미 미국에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는데, 반도체를 빌미로 또 투자를 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려는 기업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며 "100% 관세를 내거나, 미국에 생산 설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현지 반도체 공장을 지으라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요 생산국을 겨냥해 재차 압박에 나선 겁니다.

앞서 우리와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 중인 대만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마무리했습니다.

TSMC 등 대만 반도체 기업이 미국 현지 공장 건설 등 2500억 달러를 투자하는 조건으로, 미국 내 생산량의 최대 2.5배까지 관세가 면제됩니다.

▶ 인터뷰 : 줘룽타이 / 대만 행정원장 (어제) - "대만은 대미 무역 흑자 국가 가운데 최고의 관세 혜택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삼성전자가 370억 달러, SK하이닉스가 약 39억 달러를 각각 미국에 투자할 계획인데 대만의 16%에 불과합니다.

과연 이 투자 금액으로 관세를 얼마나 면제해 줄지가 관건입니다.

▶ 인터뷰 : 여한구 /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 "(추가 조치 등) 언제, 또 어떤 형태로 이렇게 확대돼서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저희가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고…."

앞서 우리나라와 미국는 3500억 달러 투자에 합의하며 상호 관세를 15%로 줄였는데, 미국은 여기에 추가로 100% 관세를 꺼내들며 반도체 공장을 더 지으라고 요구하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 래 픽 :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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