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꼭 오고 싶었어요” 외국인들도 반했다…‘한국 대표’ 겨울축제 가보니 [제철축제]
산천어 낚시뿐만 아닌
맨손잡기·놀거리까지
매해 외국인 10만명 와
이례적으로 따뜻한 겨울이 이어지면서 ‘과연 강이 얼까’ 하는 걱정이 터져 나왔다. 이런 우려가 무색하게 국내 겨울 축제들이 속속 제 모습을 되찾고 있다.
서너 개국이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글로벌 축제’를 내세우는 사례가 적지 않은 요즘, ‘글로벌’이라는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은 국내 축제가 있다. 화천 산천어축제는 2011년 미국 CNN이 선정한 ‘겨울의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이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글로벌 축제다.


낚싯대로 산천어를 잡지 못해도 방법은 있다. 축제장에서는 매시간 산천어 맨손 잡기 체험이 열린다. 재치 있는 사회자의 진행 속에 참가자들은 얼음물에 손을 넣고 산천어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직접 참여하는 재미도 있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한기가 전해진다.




군청 관광정책과 글로벌마케팅팀은 축제 개막을 앞두고 베트남, 홍콩, 타이완 등 3개국을 방문해 대형 여행사 대표단을 만나 홍보 영상을 소개했다. 최근에는 쿠웨이트 등 아랍권 관광객도 늘면서 무슬림 기도실과 통역 지원 등 편의시설도 강화했다.

말레이시아에서 온 아니스는 “작년에 못 와서 올해는 꼭 오고 싶었다. 산천어를 못 잡아서 아쉬웠지만 온라인 예약으로 한 마리씩 받았다”며 “산천어 구이가 정말 맛있었다”고 말했다.
화천 산천어축제는 2008년부터 세계 유명 겨울축제를 한곳에 모은 글로벌 축제 전시를 펼쳐왔다. 세계 4대 겨울축제를 한데서 볼 수 있는 이색적인 풍경이다.



속초에서 방문한 장동해 씨는 “속초에서 가까워서 매년 온다. 맨손잡기랑 낚시만 했는데, 잡은 산천어는 그대로 여자친구 집에 가져다주려고 한다”며 “낚시 말고도 즐길 게 많아 계속 찾게 된다”고 말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안전한 축제, 즐거운 축제를 만들기 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며 “지난 1년간 기다려주신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축제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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