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아냐?” 임시완, 하루 12시간 수면…사망률 높아질 수 있다고?

이수민 2026. 1. 1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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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헬스] 과다 수면의 위험성
배우 임시완이 피로 해소를 위해 하루 최소 12시간을 자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테오' 살롱드립

배우 임시완(37)이 피로 해소를 위해 하루 최소 12시간 이상 자는 걸 좋아한다고 밝혔다.

임시완은 최근 유튜브 프로그램 '살롱드립'에 출연해 자신의 바쁜 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에 MC 장도연이 하루에 스케줄이 몇 개 정도 있냐고 묻자 임시완은 "통상적으로 4~5개 정도"라고 했다. 장도연이 "(그러다) 과부하 오면 어떡하냐"며 걱정하자, 임시완은 "이미 과부하가 왔지만 그날 해야 할 일을 안 하면 바로 누적돼 할 게 너무 많아진다"고 힘든 상황을 토로했다.

이어 임시완은 "바쁜 이유가 또 있다"며 "남들은 하루의 3분의 1을 수면 시간이라 하지만 나는 하루의 2분의 1, 기본 12시간 자는 걸 좋아한다"며 "피로가 풀리려면 하루의 2분의 1은 자야 한다"고 했다. 그러자 장도연은 "어디 가서 과부하 왔다고 얘기하지 말라"며 "잠을 그렇게 자놓고 할 말은 아니다"라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루 평균 7시간 잘 때 사망률 가장 낮아

건강한 수면 시간은 어느 정도일까? 미국 최고 병원으로 꼽히는 메이요 클리닉은 일반적인 성인이라면 건강을 위해 밤에 하루 최소 7시간 이상 자는 것이 좋다고 했다. 7시간 미만 수면을 계속 이어가면 체중 증가,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 우울증 등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임시완처럼 하루 12시간 자는 수면 시간은 생후 4개월부터 길어도 만 12세 아동의 적정 수면 시간에 해당한다.

하루 7시간 수면의 적당함을 뒷받침하는 미국 캘리포니아대 크립키 교수의 연구도 있다. 크립키 교수 연구팀은 100만여 명의 남녀 성인을 대상으로 평소 수면 시간과 6년간의 사망률을 추적했다. 그 결과, 평소 하루 7시간 잠을 잔 경우 사망률이 가장 낮았으며, 7시간 보다 적게 잘 때와 이보다 많이 잘 때 사망률이 증가했다. 다만, 7시간을 가운데 두고 양쪽 극단으로 갈수록 모두 사망률이 증가해 'U자' 모양의 사망률을 보였다.

그렇다면 과한 수면은 왜 위험할까? 평소 수면의 질이 나쁘다는 것을 의미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자면서 호흡에 문제가 생기는 수면무호흡증 등의 수면장애 또는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신체, 정신질환이 수면 시간을 길게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적정 수면 시간인 하루 7시간을 자도 개운하지 않으면 신체나 정신적 문제가 있는 게 아닌지 점검해보는 게 좋다.

수면의 양뿐 아니라 규칙적인 수면 패턴 중요

잠의 양 못지 않게 잠의 패턴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지난해 한양대병원 연구팀은 불규칙한 수면 패턴이 심혈관질환과 조기 사망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연구팀은 국내 40∼69세 성인 9641명을 대상으로 평균 15.5년(186개월)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하루 수면 시간이 8시간 이상인 사람은 적정 수면 시간(7시간∼8시간 미만)을 유지한 사람에 견줘 사망 위험이 평균 27% 높은 것으로 추산됐다.

또한 너무 길거나 짧은 수면 시간이 불규칙한 수면 패턴과 결합할 경우 사망 위험성이 두드러지게 높아졌다. 불규칙한 수면 패턴이란 단순히 잠을 적게 자거나 많이 자는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 수면 시간과 기상 시간이 들쭉날쭉한 패턴을 말한다. 매일 수면 시간이 7시간 미만으로 짧으면서 불규칙한 수면 패턴을 가진 경우, 수면 시간이 7시간 이상∼8시간 미만이고 수면 패턴이 규칙적인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28% 높았다. 다만, 8시간 이상 장시간 잠을 자는 사람은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동반한 경우에도 사망 위험이 33% 높았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이수민 기자 (suminlee@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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