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뛴다" "드디어 왔구나"…게이머들 난리난 까닭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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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찐' 클래식으로만 나와주길!" "드디어 왔구나. 심장이 뛴다" "혈맹 집결하라" 20여년 전 담배 연기가 자욱한 PC방에서 밤을 새우던 '린저씨'(리니지 아저씨)들이 반기고 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과거 리니지를 경험했던 유저층을 중심으로 흥행을 기대해볼 만한 게임"이라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고, 정의훈 유진증권 연구원은 "과거 인기 IP(지식재산권) 기반의 클래식 서버 신작들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인 것을 감안하면 리니지 클래식에 대한 기대감도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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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급 닉네임' 2천만원에 거래됐단 후문도
메이플부터 리니지까지 '클래식=성공'?

"제발 '찐' 클래식으로만 나와주길!" "드디어 왔구나. 심장이 뛴다" "혈맹 집결하라"… 20여년 전 담배 연기가 자욱한 PC방에서 밤을 새우던 '린저씨'(리니지 아저씨)들이 반기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다음달 출시를 예고한 '리니지 클래식'이 폭발적 인기를 끌며 흥행을 예고했다. 이처럼 과거 인기를 끈 명작을 다시 꺼내 드는 클래식 열풍이 게임업계 전반에 확산하는 분위기다.
흥분한 린저씨들…40분 만에 전 서버 마감

엔씨소프트는 지난 15일 '리니지 클래식'의 사전 캐릭터 생성 서버를 추가 오픈했다. 전날 저녁 시작된 캐릭터 생성에 게이머들이 몰리며 최초 10개 서버와 추가 5개 서버가 단 40분 만에 모두 마감됐기 때문이다. 2000년대 초반 PC방을 가득 메웠던 그 시절 리니지의 향수가 '린저씨'들 심박수를 다시 높이고 있는 것이다.
17일 각종 리니지 클래식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S급 닉네임'으로 불리는 희귀 캐릭터명을 선점하려는 경쟁도 치열하게 벌어졌다. 이 때문에 한때 서버 접속이 지연되는 현상까지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온라인 게임 아이템 중개 거래 사이트에서 과거 리니지 '네임드 유저'의 닉네임인 '빛'이 2000만원에 거래됐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이번 클래식 버전은 1998년 당시 감성을 그대로 살렸는데 월정액 2만9700원이라는 과거의 비즈니스 모델(BM)도 재소환했다. 과도한 과금에 대한 우려가 나올 수 있는 대목이었지만, 리니지 클래식 개발실이 직접 유료 경험치 버프 시스템과 관련해 "유사한 시스템은 리니지 클래식에서 도입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게이머들의 우려를 일정 부분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증권가 전망도 장밋빛이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과거 리니지를 경험했던 유저층을 중심으로 흥행을 기대해볼 만한 게임"이라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고, 정의훈 유진증권 연구원은 "과거 인기 IP(지식재산권) 기반의 클래식 서버 신작들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인 것을 감안하면 리니지 클래식에 대한 기대감도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도"…'성공 공식' 자리잡은 클래식판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게임에 폭발적 반응이 나오는 것은 이미 게임업계에서 흥행 공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넥슨 '메이플스토리' 2010년 버전을 유저가 구현한 '메이플랜드'의 경우 메이플스토리 리소스를 활용해 유저가 직접 제작한 콘텐츠(UGC)임에도 불구하고, 넥슨의 샌드박스형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며 클래식에 대한 수요를 입증했다.
게임사가 직접 선보인 클래식 타이틀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국내 온라인 게임의 시조새 격인 넥슨 '바람의나라 클래식'은 출시 1개월 만에 누적 접속자 수 5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했다. 특히 넥슨은 최근 자사 IP를 외부 창작자에게 개방하는 'IP 오픈 라이선스 프로젝트(REPLAY)'를 가동하며 클래식 열풍을 시스템화하고 나섰다.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클래식 모드 도입, 엠게임의 '귀혼M' 흥행 사례 역시 이러한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게임사들이 잇따라 클래식 사업에 뛰어드는 배경에는 신규 IP 개발에 따른 막대한 리스크와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서도 이미 검증된 과거의 팬덤을 확실하게 끌어모을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시장이 클래식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현상이 확인되자 앞다퉈 옛 IP를 다시 꺼내 드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게임사 개발자는 "한국 게임 업계 특성상 옆 동네에서 클래식으로 잘되는 걸 보면 '우리도 이전에 핫했던 거 꺼내 보자'는 마인드가 강해질 수밖에 없다"며 "당분간 클래식판 출시가 줄을 이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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